2021년 6월 29일(현지 시간) 더 버지에 따르면, 구글(Google)은 비영리 단체 노키드 헝그리 (No Kid Hungry), 푸드 파인더 (Food Finder) 및 미국 농무부(The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과 협업하여 9만 개 이상의 식량 배급소에 대한 위치, 전화번호, 운영시간을 알려주는 ‘식량 지원 찾기(Find Food Support)’ 웹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는 컴퓨터나 휴대폰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식량 공급 현황, 자원 봉사 및 기금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비영리 단체 피딩 아메리카 (Feeding America)에 따르면, 미국 내 식량이 부족한 인구는 2019년 기준 3500만 명(10.9%)에서 2020년 4500만 명(13.9%)으로 급증했다. 1700만 명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의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유색인종이 백인에 비해 식량난에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직률 증가, 임금 감소, 영업장 폐쇄를 주 원인으로 본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학교가 문을 닫아 급식을 받지 못해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처: Feeding America)
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웹 서비스가 정부의 식량 배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문제는 미국 내 인종, 가구 소득, 거주지 등에 따른 정보 격차이다. 연방 통신 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FCC)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약 2100만 명(27%)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데, 대부분이 메인주(Maine)와 인디애나주(Indiana)와 같은 시골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평균 가구 소득이 3만 달러(약 3300만원)인 가구는 인구의 44%에 달하며, 연방 복지 및 교육 프로그램 등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인구학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구글 웹 서비스의 식량 배급 지원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The Pew Charitable Trusts)
미 연방 및 주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식량 공급 문제를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우선 식량 배급에 있어 부족하거나 낭비되는 자원이 없도록 지역별 인구조사가 세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원활한 식량 공급과 배급에 있어서는 IT 기업들과 협업하여 효율적 농산업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지역 농업단체를 지원하고, 유통단계를 줄여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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