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일 AP 통신(AP NEWS)에 따르면 미국의 테네시(Tennessee) 지역 남서부와 미시시피(Mississippi) 북부를 통과하는 송유관 건설 계획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약 100만 명의 사람들에게 공급되는 식수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바이할리아 커넥션(Byhalia Connection)* 사업은 미국의 주요 송유관 두 곳을 연결하는 49마일(약 79km)가량의 지하 동맥을 건설하는 계획이었다. 해당 회사는 이 지역에 송유관 파이프라인을 건설함으로써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와 수익 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홍보를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석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는 취소되었다.
원래 계획에 의하면 바이할리아 커넥션은 멤피스(Memphis)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멤피스 샌드 대수층 위의 습지 및 물길 위를 통과할 예정이었다. 만에 하나 기름 유출로 인해 물이 오염되어 수로를 이용하지 못 할 경우가 생길 것을 대비해 환경운동가, 각종 운동단체, 부동산 소유자, 공무원 등이 이 프로젝트에 계속 반대해 왔었다. 또한 반대론자들은 이 계획이 환경적 인종차별(environmental racism)**을 상기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번 분쟁에서 멤버스 주민편에 섰던 남부 환경법 센터(Southern Environmental Law Center)의 변호사 아만다 가르시아(Amanda Gracia)는 주민들뿐만이 아닌 환경 정의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유관은 필요성과 이익 창출을 위해 설치될 수 있다. 하지만, 각종 환경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현재 사회 상황에서 환경을 파괴해서는 안되며 특히나 생명과 직결되어있는 시설은 더욱이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 비록 송유관 설치 계획은 취소되었지만, 단순히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송유관이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송유관 건설 계획 장소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설치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 내에서 ‘환경적 인종차별’이라는 용어가 쓰이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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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할리아 커넥션(Byhalia Connection): 미국의 Valero와 Plains All American Pipeline이 합작해서 만든 기업인 Byhalia Pipeline이 시행한 송유관 사업 (출처: the guardian)
**환경적 인종차별(environmental racism): 1970년대-1980년대 미국에서 나온 인종화된 맥락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정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환경 정의 운동의 개념(예를들어, 주민들이 병에 걸린 후에야 위험을 깨닫는 소수 집단 혹은 토착 지역 인근에 유독성 공장, 매립지 및 기타 오염원을 배치하는 관행) (출처: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