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일 차이나넷(中国网)에 따르면, 중국 칭하이(靑海)성의 원자력 박물관이 2020년 말에 시작한 리모델링을 2021년 6월 30일에 끝마치고 재개관했다.
칭하이성 하이베이장족자치주(海北藏族自治州)에 위치한 서해진(西海镇)은 중국에서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의 첫 시험장으로 유명하다. 중국의 핵무기 개발은 1958년 미국에서 유학한 물리학자 덩자센(鄧稼先)이 귀국하면서 정식으로 핵연구소가 설립되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초기 기술은 소련의 지원을 받았지만 1959년 6월 소련과의 갈등으로 소련과 맺은 기술 협정은 파기되고 233명의 소련 기술자들이 모두 철수하였다.
소련 연구원들이 철수하자 중국은 ‘596프로젝트’를 세워 자국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핵연구에 나섰다. 소련의 지원이 끊긴 1959년 6월을 기념한 이 프로젝트는 소련의 도움 없이도 중국은 강해질 수 있다는, 중국의 자존심을 스스로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후 중국은 1964년 10월 16일, 원자폭탄 실험에 성공하고, 불과 2년 8개월 만인 1967년 6월 17일,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 1970년 4월에는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양탄일성’을 완성하였다. 원자폭탄에서 수소폭탄까지 미국이 7년 4개월, 소련이 4년, 영국이 4년 7개월, 프랑스가 8년 걸린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놀라운 성과였다.
칭하이 원자력 박물관은 2009년 5월 완공되어 개관 되었으며, 국가 애국 교육 시범 기지 프로젝트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면적은 9,615m2로 외관은 벙커 구조로 되어있다. 박물관 앞에서는 수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광장이 있고, 광장 왼쪽에는 평화를 추구하는 중국인의 의지를 상징하는 철제 평화 기념비가 있다. 기념관은 2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2층은 언제든지 다양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임시 전시관이다. 1층은 5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리모델링 후에는 5개에서 8개로 늘렸다.
전시장에는 멀티미디어 파노라마 체험, 다이내믹 프로젝션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술을 통해 전시회에 대한 대중들의 상호 작용, 참여 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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