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6일 산케이(産経) 신문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S&P에서 라쿠텐(樂天) 그룹의 기업 신용 등급을 ‘트리플 B 마이너스’에서 ‘더블 B 플러스’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라쿠텐은 이번 하향 조정으로 일반적으로 투자 부적격으로 간주되는 등급이 되었다. 최근 라쿠텐에서는 기지국 정비 등 모바일 사업에 대한 선행 투자로 인해 2020년 12월 순손익에서 적자가 1141억엔으로 발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게다가 중기적인 재무 구조 악화가 예상된 것이 이번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NTT 도코모1 등 통신사에서 저렴한 요금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어 라쿠텐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고객 확보가 늦어지게 된다면 수익 환경의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 종합 서비스 제공 업체인 라쿠텐은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 이치바(楽天市場), 종합 여행 사이트 라쿠텐 트래블(楽天トラベル), 일본 내 최대 고객 수를 확보 중인 라쿠텐 카드(楽天カード) 등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라쿠텐 이치바는 아마존 재팬과 더불어 일본 전자상거래시장 오픈 마켓의 쌍두마차를 달리고 있다.
인터넷 시대에 들어섰지만, 일본은 선진국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여전히 오프라인 방식은 고집하여 온라인 방식에는 미숙한 상태이다. 그런 상황에서 뒤늦게 1997년에 라쿠텐이 설립되고 성장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온라인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렇게 인터넷 시대에 등장하여 그 흐름에 올라 타 일본인이 직접 경영하여 크게 성장한 기업이 일본에서는 거의 없으며 기존의 일본 대기업들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 오래된 기업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라쿠텐의 신용 등급 하향 조정은 일본의 인터넷 혹은 온라인 산업에 있어 위기 의식을 가져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NTT 도코모1 : Nippon Telegraph and Telephone Corporation Do Communications Over the Mobile Network. 현재 일본 최대 가입자 수를 보유한 이동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