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8일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나고야(名古屋)시 히가시(東)구의 오아시스 21 특설 스테이지*에서 개최 중인 세계 코스프레 서밋*(世界コスプレサミット) 2021에서 코스플레이어와 협력하여 해양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실시하였다고 보도했다. 코스플레이어는 여러 만화 및 게임 속에 나오는 캐릭터로 분장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 하나의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 바다 쓰레기 제로 실행위원회(海のゴミゼロ実行委員会) 는 이처럼 젊은 층 사이에서 열광하는 코스플레이어와 손잡고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처를 진행하고 있다.
실행위원회는 행사 개최지 인근 해안이나 지역 시설에서 부담 없이 코스프레를 즐길 수 있는 ‘코스프레 해방구'(コスプレ解放区) 를 설치하고 코스플레이어와 제휴한 청소 활동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작년 실시한 이벤트에서는 약 30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응모가 있었다. 올해는 해양 쓰레기 절감 동영상을 주제로 SNS에서 참가 모집을 받았다. 그중 그랑프리에 선발된 자는 활동 장려금 20만 엔과 함께 도쿄(東京)나 나고야에 초청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동영상은 쓰레기를 줍는 동영상, 에코 코스프레 의상 제작 동영상, 해양 쓰레기 문제를 호소하는 스토리 있는 동영상, 깨끗한 바다에서 찍은 사진 등 을 예시로 자유롭게 창작한 동영상을 대상으로 모집하였다. SNS에 해시 태그 (# umigomizeroaward # trashtag)와 멘션 (@cosplay_umigomi)을 작성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되는 형식이다. 실행위원회는 ‘코스프레 한 사람 한 사람이 영웅 주인공이되어 미래를 향해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는 행동을 일으켜 코스프레를 통해 해양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널리 알리자’ 라는 취지라고 밝히며 ‘코스프레 de해양 쓰레기 제로 어워드'(コスプレde海ごみゼロアワード) 를 실시하였다.
세계 코스프레 서밋 2021은 현재 일본에서 아이치(愛知) 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 등에 중점을 둔 상황에서 개막됐다. 지난 8일에 폐막한 이 이벤트는 체온이 37.5도 이상의 사람들은 참여를 금한다는 방역 대책하에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코로나 사태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본 이벤트에 대해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昭) 지사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방역 조치없이 하는 것은 아니며 행사장 내부와 야외에서 음식판매 부스 설치는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하고 밀집되지 않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벤트 당시는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스프레 촬영 시에만 마스크를 분리하도록 하며, 2미터 이상 떨어져 촬영을 당부했다고 전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두 이후 사람들은 환경 오염 대처에 대한 다짐, 실천과는 더욱 멀어져 간 것이 현실이다. 매일 일회용 마스크를 쓰는 것을 세계 인구가 행하고 있는 것은 많은 쓰레기를 배출할 수밖에 없게 된다. 본 이벤트는 힘든 코로나 시대에서도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욕구 속에 코스프레라는 요소를 잘 활용하여 환경 대책을 세운 성과가 주목된다. 더욱이 해양 쓰레기는 대규모의 인원이 대동되어야 하는 만큼 획기적이며 적절한 발상이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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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스프레 서밋 & 코스프레 de해양 쓰레기 제로 어워드 트위터 링크
*오아시스21: 21세기 오아시스를 표방하는 입체형 공원이다. ‘물’과 ‘빛’을 기본 테마로 만들었다. 지하는 쇼핑가, 반지하는 버스터미널이고, 지상은 잔디가 깔린 녹지대다. 지상 14m 높이의 지붕인 물의 우주선(水の宇宙船) 위로 올라가 산책할 수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아시스 21 [OASIS 21]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세계 코스프레 서밋(일본어: 世界コスプレサミット, World Cosplay Summit, WCS) : 테레비 아이치(テレビ愛知)가 개최하는 코스프레이벤트로 일본의 세계 각국 코스플레이어와의 교류, 및 해외에서의 일본 만화의 인기를 인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매년 개최할 때마다 참가 국과 참가자가 늘어가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취재가 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