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6일 차이나넷(中国网)에 따르면, 중국 간쑤(甘肃)성 우웨이(武威)에 위치한 중이온 가속기 연구소 중국과학원 현대물리연구소와 임상을 담당하고 있는 우웨이 암병원에서 최초로 의료용 중이온 가속기가 운영에 성공하였다.
중이온 가속기는 중이온(수소·헬륨보다 무거운 이온)을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충동시키는 장치이다. 이 장치는 주로 원자핵의 구조, 별의 진화, 우주 생성 초기 상태 연구 등 기초연구에 쓰인다. 그 외로 동식물 돌연변이, 핵자료 생산, 중이온 암치료 연구 등도 진행할 수 있다.
중국은 암치료를 목적으로 중이온 가속기 연구를 시작했는데, 중이온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이 사람의 건강한 조직을 투과할 때 광자선의 에너지 손실이 크고 도달할 때 선량1이 약해지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종양 DNA의 이중나선을 파손시킬 확률이 높아 다른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의 단일 가닥 파손에 비해 암세포의 잔류 및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인체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종양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치료 중 통증이 적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중이온 방사선 치료법은 현재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치료법이다.
중국은 중이온 분야에서 60년 이상 기초 연구 기술을 축적해 왔다. 1993년부터 60년 동안 쌓아온 기초 연구 기술 등을 바탕으로 연구원들은 중이온을 이용한 암 치료 연구를 해왔고, 2020년 3월 중국의 독립적인 지적 재산권을 가진 최초의 중이온 치료 시스템이 우웨이에서 임상 적용되었다.
중국은 중이온치료기 전국 보급을 추진하여 이 의료기기가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서 더 작은 치료 장치를 개발하고 인공 지능과 5G 기술의 도움을 받아 장비를 업그레이드하여 장치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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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1 : 물질이나 생물체가 받은 방사선의 양. 네이버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