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8일 BBC NEWS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정부는 국가적 자살 예방 프로젝트를 시행한 후 자살률이 작년에 비해 3% 감소했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국가통계 NRS(National Records of Scotland)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스코틀랜드에서는 805건의 자살사고가 집계되었다. 이는 2019년의 833건에서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6월과 9월 사이 그 4개월 동안은 평소보다 28% 더 많은 자살이 발생해 특정 시기가 자살률과 연관이 있는지를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2020년 자살 비율 중 남성은 71%를 차지했으며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의 자살률이 부유한 지역 자살률의 3배를 차지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남성층이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17년까지 자살 가능성이 있는 사망자가 감소했다가 2018년과 2019년에 증가했다. 이에 2018년 설립된 국립 자살 예방 리더십 그룹(National Suicide Prevention Leadership Group)은 스코틀랜드 정부에 자살 예방 국가 정책에 대해 조언하고 국가통계를 기반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스코틀랜드 국민들 중 알코올중독과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하던 환자는 리더십 그룹과 스코틀랜드 동료 지원 네트워크인 맨 매터 스코틀랜드(Men Matter Scotland)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선 단체는 2019년 설립되었는데, 작년에 폐쇄되기 전 사회 공헌 및 자살 예방 방문 상담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허브를 설립했다. 이후 회원수는 200명에서 2,000명으로 약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NRS 데이터에 따르면 자살은 여러 연령대에서 증가했지만 리더십 그룹과 자선 단체 사업 시행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망의 20%가 30세 미만의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어 사회적 단절에 따른 젊은층의 자살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자살에는 다양한 요인이 기여하기 때문에 자살 원인과 관련한 분석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사회 관계망이 단절되면서 사회적 고립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도 동시에 출산률 또한 갈수록 급감하며 2050년에는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출산률을 높이는 정책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지 않도록 살아있는 사람을 지키는 정책도 반드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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