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1일 칠레 언론사인 엘 모스트라도르(El mostrador)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출입국에 대한 조치를 10월 1일부터 완화한다고 밝혔다.
칠레의 출입국 완화조치는 코로나 19 예방 접종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정되는 것으로, 이키케(Iquique),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Arturo Merino Benítez) 세 개 공항에서만 이루어진다. 외국인이 입국하기 위해서는 칠레 정부 웹사이트(Gob.cl)를 통해 예방 접종 증명서 제출과 모빌리티 패스(Mobility Pass)를 신청해야 한다. 모빌리티 패스란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했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났음을 증명하는 증명서이다. 또한, 해당 밀접 접촉자나 의심 증상이 없음을 입증한다. 외국인은 모빌리티 패스(Mobility Pass) 없이 칠레에 입국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필수로 발급 받아야 한다. 모빌리티 패스를 소지한 관광객은 정해진 장소에서 5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더불어 탑승 전 최대 72시간 음성 PCR 서류와 최소 3만 달러의 여행 의료 보험, 건강 여권 등을 제시해야 한다.
칠레의 보건부(Ministerio de Salud)는 엄격한 관리를 통해 관광객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발표했다. 격리 기간은 5일이지만, 모니터링은 14일 동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의무적이며 5~7일 사이의 가정 검사, 건강 상태와 위치에 대한 자가 보고, 14일 동안 의학 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코로나 양성 또는 밀접 접촉자일 경우 여행자는 보건당국이 정한 기간 동안 지정한 장소에서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출처 : Biobiochile.cl)
세르나투르 로스 라고스(Sernatur Los Lagos)의 지역 이사인 파울리나 로스(Paulina Ros)는 엘 모스트라도르(El mostrador)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이러한 조치를 관광 재활성화 과정의 일부라고 평가하고, 칠레 수입의 약 40%가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이루어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처 : El mostrador)
하지만 모두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다. 칠레 관광기업연맹의 리카르도 마르굴리스(Ricardo Margulis) 회장은 예방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격리 조치는 그들을 다시 막는 것과 같다며 지적했다. 이 규제는 정부가 관광산업에 부여하는 또 다른 관문이며, 산업이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다고 강조했다. (출처 : El mostrador)
2021년 1월 칠레의 관광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1,122,858명의 국제 관광객이 입국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2020년 3월 18일부터 2020년 11월 23일 사이에는 외국인에게 폐쇄된 상태였으며, 이 기간에 관광 목적 입국은 0의 수치이다. 관광객은 2019년에 비해 75.1% 감소했다. 2021년 4월에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국경 폐쇄와 외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했다. 또한, 칠레 보건부(Ministerio de Salud)에 따르면(9월 20일 현지 시각 기준), 코로나 19 델타(COVID-19 Delta)에 감염된 사람은 2,016명이며, 82%가 지역 사회 구성원이다. 관광업계는 코로나로 인한 항공업계 위축과 이동금지령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으로 마련된 정부 의 외국인 출입국 완화 조치가 관련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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