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3일 북경일보(北京日報)은 중국의 일부 네티즌이 중국의 의류 브랜드 ‘JNBY’의 아동복 셔츠에 부적절한 패턴과 영어가 인쇄됐다는 글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셔츠에는 ‘welcome to the hell(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Let me touch you(너를 만지게 해 줘)’ 등의 영어 문구와 함께 사탄과 해골을 나타내는 패턴이 인쇄돼 있다. 영어 실력이 우수하지 못한 조부모가 단지 디자인이 예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선물했지만 그 옷을 네 살짜리가 입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내용의 SNS 글이 화제가 되면서 다른 네티즌들도 아동복 제품에 수놓아진 부적절한 패턴들을 찍어 올리며 정말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일과 관련하여 ‘JNBY’의 브랜드 관계자는 해당 상품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 디자인 및 판매에 대해 앞으로 엄격하게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러나 해당 브랜드의 공식 SNS 및 기타 채널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아, 앞으로의 JNBY의 의류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출처 : 베이징 데일리 클라이언트(中国国际服务贸易交易会))
JNBY는 1994년에 설립된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종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중국에서 손꼽히는 여성복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 등 전세계에 7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평균 연매출은 12억 위안(약 2,200억원), 지난해 하반기에는 23억 위안(약 4,18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이태원 등을 비롯해 5개의 지역에 매장이 있으며, 이영애와 고소영 등 톱스타들도 즐겨 찾는 브랜드라고 입소문이 났던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 브랜드는 면, 마, 울 등 100% 천연 소재를 사용하여 착용감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출처 : 뉴스핌)
JNBY에 제기되는 의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옥 디자인 티셔츠를 시작으로 아동용 검정 패딩에는 여러 대의 화살을 맞은 사람의 이미지와 함께 ‘세상은 인디언으로 가득차 있다. 나는 총을 가지고 그들을 산산조각 낼 것이다.’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앞으로 디자인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업체 측의 설명도 있었지만 이 논란이 어떻게 진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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