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4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코로나 대책으로 작년에 처음 도입된 대학 온라인 입시가 올해도 실시될 것이라고 한다. 올해도 코로나를 이유로 일본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에서는 온라인 입시를 추천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온라인 입시를 도입하는 대학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대면 입시 방법을 고수하는 대학도 많다.
지난 5월, 문부과학성에서는 코로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대학에 종합 및 추천형 선발에서 온라인 입시를 실시할 것을 추천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을 통한 면접 및 개별 프레젠테이션, 실기 동영상 제출 등 다양한 방법 등을 제시했다. 일반 대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온라인 입시는 면접이다. 이에 작년보다 온라인 입시를 실시하는 비중은 증가했다. 종합형, 추천형, 해외 거주 및 유학생 선발에서는 약 20% 내외로 증가했다. 면접 유형은 온라인 면접이 가장 많았으며, 구두시험, 보고서 또는 소논문의 유형이 뒤를 이었다. (출처: ResaEd)
온라인 입시는 대학에서 먼 지방 또는 해외에서 거주하는 학생이 부담 없이 입시에 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가정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입시를 볼 수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입시 담당자 측에서도 코로나 감염을 최소화하고, 입시 내용을 녹화함으로써 공평성을 높이며, 지방 파견을 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온라인 입시를 다시 대면으로 되돌리기도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정행위 때문이다. 인터넷에 ‘온라인 입시(オンライン入試)’만 검색하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감시 시스템 AI 개발과 더불어 수험생의 태도만 전담으로 관찰하는 담당자를 선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은 대면 면접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 또한, 학생과 학교 양 측의 인터넷 통신 환경 문제도 있다. 한쪽의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다면 양측 모두 면접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노트북, 태블릿 등을 대여하거나, 고등학교의 시설을 사용하는 방법을 장려하지만, 모든 학생이 이를 이용하기에는 시설이 부족하다. 이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시험 점수가 낮아지는 문제도 있다. 작년 입시에서는 면접 시작 전, 미리 테스트를 하여 부담을 낮추었지만, 이 또한 개인차가 있어 문제가 있다. 또한, 작년의 입시 과정에서 대면 입시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도 대학이 온라인 입시 도입에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일부 대학 입시가 시작된 현재까지도 온라인 입시 문제는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는 형국이다. 온라인 입시 방안이 코로나로 인해 긴급 대응 차원에서 사전 준비 없이 갑작스레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기 전, 대학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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