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7일 멕시코 언론사 라 호르나다(La Jornada)는 멕시코가 올해 초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 때문에 주요 곡물의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해 1월부터 7월까지 다른 국가에서 주요 곡물을 수입하는 데 4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중앙은행(BdeM: The Bank of Mexico)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재 시점까지 주요 곡물의 수입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같은 기간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도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 중에서 콩, 옥수수, 밀이 70% 이상 차지했다.
멕시코에서는 콩이 저렴해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곡물로 꼽히는데 콩의 2021년도 수입액은 1,370억 달러로 작년 수입액 대비 140%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멕시코 국민의 주식 또르띠야(Tortilla)의 주재료인 옥수수의 올해 수입액은 약 20억 달러로 작년 수입액인 10억 5,300만 달러 대비 70% 증가했다. (출처: La Jornada )
매년 가뭄이 반복되어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던 멕시코는 올해 3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 때문에 전 국토의 85%가 말라버리면서 극심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도시에 물을 공급하는 대다수의 저수지 담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정부는 도시의 수도 공급량을 줄여버렸고, 낡은 수도관의 누수 문제까지 겹치면서 멕시코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심각한 물 부족 현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출처: obsnews)
멕시코의 물 부족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갈수록 극심해 지는 가뭄이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물 수요량을 감당할 수 없는 것 또한 이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하지만 최근 물 부족 문제는 멕시코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곳곳의 대도시와 메가시티*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젠 전 세계가 함께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과 물 부족 위기 극복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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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행정적으로 구분돼 있으나 생활, 경제 등이 기능적으로 연결돼 있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거대 도시를 말한다.(출처: 네이버 한경 경제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