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1일 콜롬비아 언론사 세마나(semana)는 휴가철을 맞아 범죄 용의자 마르케즈(Marque)가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해 콜롬비아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산안드레스(San Andrés)’ 여행 패키지를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만 3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범죄 용의자 마르케즈(Marque)가 피해자들에게 2명 분의 여행 요금을 지불하면 나머지 1명은 추가 비용 없이 여행을 갈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거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을수록 더 나은 여행 조건을 제지하여 피해자가 늘어나게 됐다.
여행은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예정되어 있었지만 여행 일주일 전부터 피해자들은 마르케즈와 연락이 닿지 않자 자신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직감하고, 또 다른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다.
콜롬비아는 2017년부터 법적 절차를 단축시키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경미하거나 청구 가능한 범죄인 사기에 대한 처벌이 약화됐다. 따라서 콜롬비아에서 사기는 좋은 사업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이다. 콜롬비아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사기 범죄만 3만 3천 건 이상이 집계됐으며, 코로나19 이후 사기 범죄에 대한 불만이 12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변호사인 베르나테(Francisco Bernate)는 늘어나는 사기 범죄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콜롬비아의 문제 중 하나로 꼽았다. (출처 : semana)
작은 금액이라도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경미한 사건이라고 해도 이러한 범죄 행위들이 모이다 보면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하나의 큰 사건이 되기 마련이다. 더 이상 콜롬비아의 사기 범죄 행위가 경미한 사건으로 치부되지 않고, 강력한 처벌의 대상으로 법적 체계가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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