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2일 CBS는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를 비롯해 미국 전역의 환경 운동가들이 포장지 코팅재인 *PFAS(Perfluoroalkyl Sulfonate, 과불화옥테인술폰산)의 사용을 금지할 것을 미국 각 주 의원들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7개 주는 PFAS의 식품 포장을 금지했으며 웬디스와 치포틀(Wendy’s and Chipotle)를 포함한 18개 주요 식품 회사들은 PFAS의 식품 포장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이런 시위는 2018년 미국의 한 화학 기업인 케무어스(Chemours)가 노스캐롤라이나 주(North Carolina) 윌밍턴(Wilmington) 인근 대기 및 케이프피어 하천에 많은 PFAS 화학물질 중 하나인 제넥스(Gen x)를 방출하면서 시작됐다. 이 회사가 강과 공기로 방출한 제넥스는 인체 유해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화학물질, 일명 ‘신흥 오염물질’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이에 제넥스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됐다고 주장하는 사유지 주인, 수돗물을 식수로 쓰는 주민, 케이프피어에서 수자원을 조달하는 지역 정부들도 잇따라 케무어스를 고소한 바 있다. (출처:서울경제)
PFAS는 음식이 포장재에 달라붙지 않도록 만드는 코팅재로 주로 쓰이며, 특히 패스트푸드 포장지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미국의 ‘침묵의 봄 연구소(Silent Spring Institute)’연구팀이 ‘환경보건전망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외식을 자주 하거나 패스트푸드점을 많이 가는 이들의 혈중 PFAS 농도는 다른 그룹에 비해 더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팝콘을 자주 섭취한 그룹에서 PFAS가 현저하게 높았다. 또한, 디저트나 샌드위치용 포장지, 음료용 종이컵, 감자 튀김 포장지나 피자를 담는 상자에서도 사용된다고 밝혔다. (출처: REAL FOOD)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이용하고, 이용되는 음식 포장지나 종이컵 등에서 우리 몸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편리하게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지는 일회용품에서 되려 사람의 건강에 위험한 물질이 들어있는 모순적인 상황이 되었다.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화학물질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정부에서는 화학물질 사용량을 법적으로 정하여 국민들의 반발을 잠재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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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S: 탄화수소의 기본 골격 중 수소가 불소로 치환되어 탄소와 불소의 강한 공유결합을 가진 물질군으로, 다양한 제품 및 산업에 널리 사용되고 있음. PFAS 물질군은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 및 체네 축적가능성이 높으며, 내분비장애, 발암성, 생식독성 물질로 알려짐 (출처: K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