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6일 FOX News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Washington DC)에 위치한 흑인 명문 사립대인 하워드 대학교(Howard University)의 학생들이 열악한 기숙사 환경에 항의하기 위해 기숙사에서 나와 캠퍼스에 텐트촌을 형성했다.
학생 시위대는 학교 중심에 위치한 블랙번 학생센터 주변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텐트촌이 형성되기 이전까지 학생들은 기숙사의 생활 환경 개선을 여러 차례 학교 당국에 요청했으나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시위 초기에는 학칙 위반이라는 이유로 텐트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이 퇴학 위기에 처하면서 텐트 시위는 더욱 확대되어 현재 캠퍼스 내 텐트촌이 형성될 만큼 많은 학생들이 동참중이다. #블랙번장악(#BlackburnTakeover)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열악한 기숙사 환경과 시위 현장이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시위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SNS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보여진 기숙사 환경은 곤충과 쥐 등이 기숙사 내부에 나타나며 천장 누수, 곰팡이 등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약 2주간 지속된 학생 시위에 하워드 대학 행정부는 지난 월요일(현지 시각 10월 25일) 학생 기숙사의 건강과 청결과 관련한 ‘추가 검진(Hyper care)’정책을 시작했다. 추가 검진 정책의 주 내용은 객실의 지속적인 청소와 곰팡이 관리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출처: 워싱턴 탑 뉴스) 하워드 대학 교내 기숙사의 열악한 환경을 이유로 호흡기 질환 등 건강 상의 문제를 토로하는 학생들도 다수 발생한 바 있다.
교내 기숙사는 학생들의 주 생활 공간으로써 학생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주거 환경의 문제는 직접적으로 학생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므로 학교 당국은 기숙사 환경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제시한 대응 방안 외에도 구체적이고 세밀한 기숙사 환경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학교 당국의 추가 조치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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