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7일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이탈리아 사법부가 이탈리아 거대 마피아 조직 중 하나인 ‘은드랑게타’의 조직원 70명에게 유죄판결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마피아를 대상으로 수십 년 만에 이루어진 대규모 재판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의 주요 피고인 ‘은드랑게타(Ndràngheta)’는 코카인 밀매를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아 거대 마피아 조직이다. 이들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마피아 조직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약 150개의 파벌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재판은 그중 ‘만쿠소(Mancuso) 파벌’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198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마피아 재판이다.
당초 이탈리아 검찰이 제출한 기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마약 범죄를 비롯해 살인, 살인 미수, 강탈, 사채업, 공무상 비밀 누설, 공직 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thelocal) 이에 따라 이번 재판에선 피고인 91명 중 70명이 유죄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21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유죄를 선고받은 일부는 검찰이 요구한 최고 20년 형을 받았는데, 이들은 ‘만쿠소 파’의 보스 루이지 만쿠소(Luigi Mancuso), 오른팔 파스칼레 갈로네(Pasquale Gallone), 무기 조달과 강탈을 맡은 그레고리오 니글리아(Gregorio Nigliia) 등 조직의 주요 일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은드랑게타’의 조직원과 그들의 협력자에 대한 재판은 지난 1월 16일 개시한 바 있으며, 355명의 피고인이 연루되어 있으며 900명 이상의 증인이 있어 향후 2년 이상 이루어질 전망이다.(출처: BBC)
그동안 이탈리아 사법부는 ‘은드랑게타’를 검거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 2019년 12월,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이며 ‘은드랑게타’를 검거한 만큼 이번 재판에서 아직 판결을 선고 받지 않은 피고인들이 앞으로 어떤 형을 받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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