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5일 NBC NEWS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 (Tennessee) 주는 트랜스젠더(Transgender) 학생의 스포츠팀 참여를 제한하여 시민권 단체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목요일 미국 테네시 주의 미국 시민자유연합(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ACLU)은 테네시 주 녹스빌(Knoxville)의 패러것(Farragut) 고등학교 1학년 룩 에스퀴벨(Luc Esquivel)을 대신하여 테네시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트랜스젠더인 에스퀴벨은 학교 골프 팀에서 뛰고 싶었지만 주(州) 법에 의해 골프 팀 참가에 제한을 받았다. 테네시 주 법에 의하면 교내 청소년 스포츠팀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운동선수인 학생과 부모가 원본 출생 증명서 등을 통해 출생 시 성별을 증명해야 한다. 즉, 법적으로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부합하는 스포츠 팀에서 뛰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교육부는 2021년 6월, 성소수자(LGBTQ+*) 학생들을 포함하여 연방 성 보호에 대한 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조치는 주(州) 법에 의해 청소년 스포츠팀 참가에 제한 받는 트랜스젠더 학생들을 보호하고, 궁극적으로 성소수자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권리 아래에서 교육 받을 자격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의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에 근거한 차별은 교육에서 성차별을 방지하는 연방법 타이틀 나인(TITLE IX)에 위반된다. (출처: 텍사스 오스틴 NBC 뉴스)
이러한 교육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테네시 주에서는 반(反) 트랜스젠더 법안이 시행되고 있다. 트랜스젠더 학생들의 교내 스포츠팀 참여를 제한 뿐만 아니라 공립학교에서는 성소수자 학생과 교직원이 성 정체성에 부합하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 또한 금지하고 있다.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에게 학교는 학생들의 성장에 중요한 환경 요인이다. 또한 학교라는 공간 내에서는 성별, 인종과 관계없이 모두가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을 존중 받아야 한다. 학교의 본질적 역할이 상실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성소수자 학생과 관련해 연방법에 어긋나는 테네시 주 법에 대한 소송이 제기된 만큼, 앞으로 테네시 주의 교육 환경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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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Q+: 여성 동성애자(Lesbian), 남성 동성애자(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 성 소수자 전반(Queer Plus)의 약어이다.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