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unsplash (위 사진은 실제 검은정강이두크의 모습과는 다른 이미지임.)

2021년 11월 12일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국내 최초로 인공 번식 방법으로 태어난, 명졸위기종인 검은정강이두크(학명: Pygathrix nigripes)가 광저우 창룽(長隆) 영장류연구센터에서 공개됐다. 이름은 바오바오(寶寶)다.

구세계원숭이1)의 일종인 검은정강이두크 새끼는 생존율이 현저히 낮고, 관련 연구 및 성공 사례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센터 사육사는 검은정강이두크 새끼의 생존을 위해 비슷한 식성의 금빛원숭이(학명: Rhinopithecus roxellanae)2)의 양육 경험을 활용했다. 특수한 생리 구조와 소화 방식에 맞추어 검은정강이두크의 보육 방법을 모색했다. 검은정강이두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야생 개체 수가 1,000마리 미만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생존수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현재 인공 번식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출처 : 내외뉴스통신)

그밖에 중국에서 인공 번식에 성공한 예로는 멸종위기종으로 꼽히는 백두산호랑이3)가 있다. 백두산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야생 상태에서 500마리 미만이 존재하며 중국 내에 약 20마리가 있다. 중국은 1986년, 백두산호랑이 인공 번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당시 동북3성(東北三省 : 지린(吉林省)·헤이룽장(黑龍江省)·랴오닝성(遼寧省)) 호랑이 사육장에는 8마리의 호랑이밖에 없었지만, 오늘날은 1,300여 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연합뉴스)

또한,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 1급 보호 동물인 붉은 거북도 인공 번식의 성공 사례이다. 2021년에 태어난 붉은거북 새끼 7마리는 칭다오 (青島) 하이창(海昌)극지해양공원에서 부화했다. 하이창극지해양공원에 사는 암컷 붉은거북이 6월 1일에 알 30개를 낳았으며, 부화기에서 70여 일을 자란 붉은 거북 알 중 7마리가 부화했고 6마리는 안정적으로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신화망)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저어새나 클리너슈림프, 맹독 개구리 등이 인공 번식에 성공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 개체 증가를 의미하기 보다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건강한 성체가 되어, 자연 번식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인공 번식에서 나아가 자연 번식에서도 성공한다는 것은 멸종위기종의 복원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기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 구세계원숭이 : 구세계원숭잇과의 개코원숭이, 드릴원숭이, 코주부원숭이, 붉은원숭이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꼬리는 몸의 길이보다 길고 콧구멍 사이가 좁으며 콧구멍이 아래를 향한다. 주로 과실이나 나무의 순 따위를 먹으며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 NAVER 사전)
  • 금빛원숭이 : 중국의 3대 진기한 동물로 꼽히며, 긴꼬리원숭이과의 원숭이이다. (출처 : 두산백과)
  • 백두산호랑이 : 한국 호랑이를 가리키는 말로, 조선범·시베리아 호랑이·아무르 호랑이·동북아시아 호랑이라고도 한다. 일부에서는 시베리아 호랑이와 백두산 호랑이를 별도로 구분하기도 한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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