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New Jersey) 주 저지 쇼어(Jersey Shore)의 해변 도시에서 벡배이(Back Bay)홍수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환경보호부와 미 공병대는 해안가를 따라 밀려드는 조수와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한 홍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0억 달러의 대규모 계획을 제안한 것에 대해, 베이 헤드(Bay head) 지역 주민들은 이 계획을 2030년 이전에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0월 말에 발생한 벡배이 홍수는고지대 홍수의 피해 사례 중 하나이다. 고지대 홍수는 조수가 하루 평균 만조보다 1.75에서 2피트 높았을 때, 도시의 거리로 흘러 들어가거나 폭풍 배수구에서 거품이 이는 현상이다. 대부분 육지가 침하 하는 요인도 작용하고 있지만 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면서 이 현상은 점차 일반화 되고 있다. (출처:wjct news)
최근 2년간 가뭄과 산불로 고통받던 배이 지역 주민들이 이제는 홍수로 수재민이 될 처지에 놓여졌다. 좁고 긴 형태로 이어진 습한 공기층의 폭풍우가 0.5피트 이상의 비를 불러와 교차로가 폐쇄되고, 산사태가 우려된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수만 명이 단전을 겪었다. 미국 국립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25일 기준으로 강수량은 마운트 타말페이스의 중턱 정상 9.62인치, 마운트 디아블로 6.81인치, 오클랜드 3,83인치, SF 3.53인치, 산호세 2.29인치를 기록했다. (한국일보)
이와 비슷한 사례로 이탈리아에 위치한 베네치아(Venezia)를 들 수 있다. 베네치아에서는 매해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조수가 상승하는 ‘아쿠아 알타(Acqua alta)’로 물난리를 겪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제는 연중행사가 되었다. 이에 홍수예방시스템인 ‘모세’를 이용하여 홍수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78개의 인공 차단벽으로 구성된 모세는, 평소에는 바닷속에 잠겨있다가 조수가 상승하면 솟아올라 바닷물이 도시를 덮치는 것을 막는다. 모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스무 차례나 가동하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또한, 성 마르코 대성당(Basilica San Marco)은, 성당 주변에 유리 벽을 설치하여 성당 건물 바닥에 물이 스며들어 부식시키는 것을 막은 바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가속되어 해수면 수위가 예측보다 높아진다면, 모세는 무용지물이 된다. (출처: obs뉴스)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조수의 영향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서낙동강 유역은 상,하류에 설치된 수문 때문에 물이 잘 흐르지 않는 데다 바다 쪽 조수 높이의 영향으로 태풍 혹은 장마철 홍수 피해에 매우 취약하다. 따라서 서낙동강 수계 하천 정비 사업은 국가 하천인 서낙동강과 맥도강 유역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약 5년 간 국비를 들여 제방을 쌓거나 보강하고 퇴적토를 준설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례 없는 홍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는 기술의 발전으로 홍수 피해를 인위적으로 낮추어 줄 수 있지만 이것 또한 임시방편이기 때문에 마음 놓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기후변화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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