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3일 볼리비아의 언론사 아오라 엘 뿌에블로(Ahora el pueblo)에 따르면, 볼리비아 라파스(La Paz)주 코로코로(Corocoro)시는 농촌 및 농업 개발부로부터 지하수 시스템을 지원받게 됐다. 코로코로시가 지하수 시스템을 위해 투자를 받은 금액은 볼리비아화로 311,758 볼리비아노(Bs)로, 한화 약 5천 37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하수 시스템은 깊이 시추할 수 있는 기술과 제어실, 펌프, 저장탱크, 공급망, 전기 발전기 등을 갖추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알바로 몰리네도(Álvaro Mollinedo) 농촌 및 농업 개발부 차관은 우물 시추를 통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 농업활동과 담수 공급을 보장해 식량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 지하수 시스템의 목적이라고 발표했다.
라파스 주에 거주하고 있는 80만명의 시민들은 수세기 동안 안데스 산맥의 튜니(Tuni) 빙하에서 나오는 물에 의존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감소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더이상 튜니 빙하로부터 나오는 물을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라파스에 물을 공급하던 댐은 안데스 산맥의 빙하 감소로 이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라파스 주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감자, 퀴노아, 완두콩, 보리 등 주요 곡물 생산을 통해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 또한, 목초지가 형성되어 있어 소, 양, 말, 라마 등 가축을 사육하며 살아가고 있다.(출처: Ecured) 물은 농업과 목축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코로시의 지하수 시스템이 해당 지역 시민에게 안정적으로 담수를 제공할 수 있게된다는 점도 긍정적이지만, 더불어 농작물 생산과 목축업 운영 등의 경제활동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편 국가 차원에서 코로코로시에 지하수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술 지원 등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구 온난화로 원래 식수 등으로 사용하던 빙하가 감소한만큼 보다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해 당국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 등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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