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7일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벨기에의 한 동물원에서 하마 2마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이 처음으로 하마에게서 발견된 사례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벨기에 국립 수의학 연구소는 앤트워프 동물원의 하마 2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동물원의 하마 이마니(Imani, 14살)와 헤르미안(Hermien, 41살)은 콧물을 제외한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워프 동물원의 수의사 프란시스 버캠멘(Francis Vercammen)은 “하마들의 코는 보통 젖어 있지만, 콧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예방 차원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감염을 발견했다”고 밝힌 후, 하마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은 같은 종(種)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첨언했다.
현재 동물원 측은 하마들이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그러나 동물원의 모든 동물이 작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는 점, 사육사들 또한 최근 감염병 증상을 보이거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반려 동물을 시작으로 동물원이나 야생 동물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행히 감염된 동물은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였지만, 여기서 문제는 동물의 감염이 인간에게 재유입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출처: BBC) 동물에게서 변이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또 다시 인간에게 전파된다면 어떤 위험을 수반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서도 예방법이 촉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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