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0일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영국 웨일스 남부에 거주하는 여성의 핸드폰에서 반려 원숭이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학대받은 원숭이는 현재 영국 RSPCA(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동물학대방지협회) 측에서 보호 중이다.
웨일스 남동부 궨트(Gwent) 경찰은 마약 혐의로 비키 홀랜드(Vicki Holland, 38세)의 자택을 수색하던 중, 그녀가 자신의 반려 동물인 *마모셋 원숭이를 잔혹하게 학대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이 입수한 홀랜드의 핸드폰에는 마모셋에게 케첩, 햄버거, 소시지와 같은 부적절한 음식을 먹일 뿐만 아니라 코카인을 주고, 변기에 빠뜨려 물을 내리는 등 다소 충격적인 모습이 담긴 22개의 동영상이 있었다.
이에 영국 웨일스 뉴포트(Newport) 법원은 홀랜드에게 집행유예 12개월, 징역 12주를 선고하며, 평생 동물을 기를 수 없도록 명령했다. 또한 3건의 동물복지법 위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홀랜드는 420파운드(한화 약 65만 원)의 비용과 128파운드(약 20만 원)의 *피해자할증료(victim surcharge)를 지불할 예정이다. 한편 홀랜드는 지난 5월 달걀 모양의 킨더(Kinder) 초콜릿을 이용해 코카인을 은닉한 혐의로 4000파운드(약 626만 원) 이상의 지불 명령을 받은 바 있으며,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마약 운반 혐의로 징역 2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RSPCA의 조사에 따르면 다행히 마모셋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인 손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RSPCA는 마모셋이 원숭이 전문 영장류 전문가에게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동물학대가 강력범죄의 전조 현상인 만큼 처벌을 강화하고 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한다.(출처: news1) 특히나 이번 사건처럼 마약을 이용한 동물 학대는 일반 동물 학대보다 죄질이 나쁜 만큼 더욱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로 보인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포유류 영장목 마모셋원숭이과의 총칭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영국과 웨일스에서 실시, 범죄 피해자에 대해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피해자 추가 부담금 제도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