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8일 미국 NBC 뉴스는 미국 시리얼 제조 전문 업체인 켈로그(Kellogg)의 노동자들이 직원들 중 3퍼센트 사람들의 임금만 인상한다는 회사 측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공장의 1,400명의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파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5일부터 미시건(Michigan), 네브래스카(Nebraska), 펜실베니아(Pennsylvania), 테네시(Tennessee)주 공장에서 근무하는 켈로그 직원 약 1,400명은 근로시간 단축과 초과 근무 중단, 임금 상승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켈로그에서 20년 동안 근무한 근로자 중 한 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감소로 하루 16시간 주 7일을 근무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켈로그는 아직까지 노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파업 시작 후 주가가 2.6% 하락했다. (출처: 한경닷컴)
켈로그와 같이 식품 업체인 프리토레이에서도 올해 초 노동 파업이 일어난 바 있다. 미국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주로 스낵류를 생산하는 업체로, 직원들의 근로 환경이 좋지 못해 그동안 불만이 쌓여온데다,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 이후 소위 ‘집콕’하는 사람들에게 의해 수요가 늘면서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주 7일이라는 살인적인 초과 근무를 하게 되자 파업이 발생했다. 반면에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 42억 달러, 순이익 12억 달러를 올리면서 실적을 높였다. 이에 따라 회사 측에서는 근로시간을 주 60시간으로 제한하고, 임금은 2% 인상하겠다고 제안하면서 파업이 일어난지 20여 일 만에 종결됐다.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 근무가 증가하고 외식보다는 집안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켈로그 혹은 프리토레이 처럼 시리얼이나 스낵류를 제조하거나 음식 배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노동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노동 시간이 증가한 만큼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지만 그 이익을 얻기 위해서 노동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켈로그 파업에 동참한 한 노동자가 “우리는 안전한 미래를 원한다”고 한 말처럼, 노사가 보다 더 안전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 지금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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