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6일 유로뉴스(euronews)는 덴마크가 교도소 과밀 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코소보의 교도소를 임대하여 외국인 수형자들을 수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초에 덴마크 내에 교도소를 증설하여 수감자들을 수용했으나 이 또한 포화 상태에 이르자 외국으로 위탁 수감하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덴마크는 2015년 이후로 수감자가 이전 대비 19% 증가해 현재 4,000명 이상이 교도소에 과밀 수감되었으나, 교도관의 수는 같은 기간 동안 18% 감소하여 교정시설 관리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15일(현지 시각) 덴마크 정부는 교도소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정시설 개혁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0억 덴마크 크로네(한화 약 7,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닉 해크럽(Nick Haekkerup) 덴마크 법무부 장관은 “2025년까지 1,000여 개 이상의 수형 시설 부족이 예상된다”며 “코소보에서 300개의 교도소를 임대하고, 덴마크 내 교도소도 증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덴마크는 대부분의 교도소가 보안 기능이 최소화된 개방형 교도소이고, 수감자에 대한 인성교육, 직업훈련 등 우수한 교육 교화 시스템이 운영되어 비교적 재범률(27%)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출처 : Burkley Center)
그러나 이번 개혁으로 인해 코소보로 이감되는 수형자들은 덴마크 현지 교정 시스템보다 더 많은 제약이 있는 교정시설과 질적으로 낮은 수준의 교화 프로그램을 받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재범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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