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3일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조선 회사 흥아산업(興亜産業)이 배터리만으로 항해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전기 추진 유조선을 22일 가가와(香川)현 마루가메(丸亀)시에서 선보였다. 항해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연기가 제로에 수렴해 환경 부하(環境 負荷)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어 세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터리 유조선은 2년 전 한국의 삼성중공업에서도 개발한 사실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 GL에서 ‘연료전지(Fuel Cell) 적용 아프라막스급 원유 운반선’ 기본 승인을 받았다. 미국 블룸에너지사와 공동 연구를 해서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고 연료 공급 시스템 및 전력 제어 시스템 등 핵심 공정은 자체 개발했다. 흥아 산업이 건조하여 선보인 이번 ‘도쿄 아사히 유조선(東京朝日タンカー)’은 세계 최초 완전 전기 구동 유조선으로 배터리 만으로 항해 가능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출처: 한경뉴스)
‘도쿄 아사히 유조선’은 ‘Asahi Tanker’사의 주문에 따라 건조됐으며 회사 이름을 따 이름을 지은 것이다. 길이는 62m, 폭 10.3m, 깊이 4.7m로 석유 제품 저장량은 128만 세제곱미터이며 총 3480KW인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유조선은 약 150~180km 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완전히 충전하는데 약 10시간이 걸린다. 디젤 엔진으로 움직이던 기존의 배와는 다르게 전기 자동차 100대분에 해당하는 대용량 *리튬이온전지로 모터 등 전기 추진 시스템을 움직인다. 덕분에 엔진이나 발전기가 없기 때문에 소음이나 진동도 현저히 낮아 승무원과 고객이 더 편안한 탑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전부터 환경친화적인 선박, 철도, 항공의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 21일에는 간사이전력(関西電力)과 e5 실험실의 상생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바이오매스 수송 화물선’을 선보였다. 간사이전력은 중유 등을 연료로 하는 상생 화력 발전소 3기 중 2호기를 2023년 1월부터 바이오매스 발전으로 전환해 가동한다고 전했다. 세계 최초 바이오매스 수송 화물선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삭감 효과는 연 4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newswitch)
최근에 미래를 고려한 환경친화적인 사업이 기업들이 완수해야 할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단계별로 저감 목표치(EEDI)를 정하고, 선박 설계 단계부터 목표치를 충족하도록 했다. IMO에 등록된 모든 선박은 2050년 70%까지 감축량을 달성하도록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출처: 한경뉴스) 물적-인적 자원의 운송에서 선박을 활용한 운송 방법도 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바,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이 더욱 활발하게 개발 및 이용되어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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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전지: 배터리의 재료로 유망한 금속. 가벼운 데다 대량의 에너지를 꺼낼 수 있다. 91년에 소니가 양산화, PC나 휴대전화용으로 보급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나 전기 자동차에도 이용이 퍼지고 있어 2006년부터 2007년에 걸쳐서는 일시 공급 부족에. 세계 리튬이온 전지용 수요는 20년에는 올해의 5배가 넘는 2만3천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