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7일 IT media 뉴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어 유행 중인 ‘호텔 가챠(ホテルガチャ)’의 인기가 높다.
가챠(ガチャ) 시스템은 어떤 상품을 획득할지 모른 채 랜덤으로 뽑기를 하는 무작위 뽑기 시스템이다. 일본에서 유행 중인 ‘호텔 가챠’는 호텔의 식사권이나 숙박권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이다. 가챠 기기는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최근 1만 엔(한화 약 10만 원)으로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 숙박권을 얻는 등 기존의 가챠보다 훨씬 호화로운 상품을 얻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 가챠는 코로나 19로 인한 장기적인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 업계의 부흥을 위해 ‘도부철도(東武鉄道)’에서 고안한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도부철도에서는 최신 개장 호텔의 프리미엄 객실 이용권과 호텔 레스토랑의 디너 이용권 등의 상품을 내세우며, 5,555엔(한화 약 5만 7천 원)으로 최대 10만 엔(한화 약 103만 원)의 상품을 얻을 수 있는 호텔 가챠를 운영했다. 꽝은 없으며, 적어도 8천 엔(한화 약 8만 원)이상의 상품을 얻을 수 있도록 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업체측은 원래는 2021년 12월 16일부터 2022년 1월 15일까지 500개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높은 인기 덕분에 판매를 시작하기로 한 시간보다 한 시간 빨리 매진됐다.(출처: FNN 프라임뉴스)
일본 호텔 체인 중 하나인 ‘프린스 호텔’에서는 자사 호텔의 스위트룸을 위주로 최대 100만 엔(한화 약 1,034만 원)의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새해 첫 꿈 가챠(お年玉初夢ガチャ2022)’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도부철도가 운영한 호텔 가챠의 인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참가 희망자를 사전에 인터넷으로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영 방식을 바꾸었다. 공식 사이트에서 참가 응모를 한 뒤, 랜덤으로 선발된 당첨자들은 메일에 기재된 일시에 숙박을 원하는 호텔에 방문하여 가챠를 뽑는 방식이다. 또한 상품의 수도 4천 개로 늘였다.
고액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가챠가 유행하는 이유로는 코로나 19로 인해 외출에 제약이 많은 사람들이 호텔에서 쉬는 이른바 ‘호캉스’라도 즐기고자 하는 분위기를 들 수 있다. 또한, 평소에 누리지 못했던 스위트룸, 호텔 디너 등의 고액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로 인해 일부 SNS에서는 운영자 측에서 금지한 당첨권의 재판매와 경품 교환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침체된 일본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 시작된 호텔 가챠가 앞으로 관련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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