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4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press)는 파라과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세 국가의 접경 지역인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Misiones) 주에서 연료 등의 밀수입이 증가하였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페소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아르헨티나 연료 가격이 접경 국가인 브라질과 파라과이에 비해 50%가량 저렴하여 브라질과 파라과인 국민들이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이에 아르헨티나 주유소들은 긴 연말연시 동안 외국인들로 붐볐고, 일부 주유소들은 연료가 부족하게 됐다. 파라과이의 다른 국경 지역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 통제되고 있지만 미시오네스 지역에서는 연료 밀수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Misiones) 주의 집권 여당인 FDT(Frente de Todos) 의원들은 매일 증가하고 있는 연료 및 기타 밀수품들을 막기 위한 법안을 제출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하원 의원인 알프레도 시아보니(Alfredo Schiavoni)는 행정부에 미시오네스(Misiones) 주민들을 위한 연료 공급을 보장하는 제정안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현지 신문 프리메라 에디시온(Primera Edición)은 이러한 밀수품 화물들이 콩과 다른 종류의 곡물들과 함께 쉽게 통관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으며, 연료뿐만 아니라 와인, 샴페인, 맥주, 생필품 등도 매일 밀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의 국경 지역은 매년 밀수품으로 문제를 겪어왔다. 인접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 이득을 취할 수 있지만, 밀수품은 유통 과정에서부터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밀수품의 무분별한 거래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손실을 야기한다. 자국 경제가 더 이상 타격을 받지 않도록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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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