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1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센다이시(仙台市)의 고오리 가즈코(郡和子)시장은 2023년도에 야간 중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야간 중학교의 재학 대상은 가정 문제로 인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청소년이나 외국인 등이며, 중학교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처음으로 공립 야간 학교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12도부현에 36개의 야간 학교를 운영 중이다.
일본에서 야간 학교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소수의 교원들이 교육 소외 계층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만들어졌다. 당시 문부과학성은 완벽한 의무 교육이 진행된다면 야간 중학교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정식 학교로 인정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일본어 능력 부족으로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등 교육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면서, 문부과학성은 2017년부터 ‘*교육기회확보법’에 따라 야간 학교를 정식 학교로 인정하고, 운영하게 됐다.(출처: EBS).
그러나 야간 학교는 주간 학교와 달리 보편적으로 보급된 학교가 아니기에 다양한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일례로 야간 학교의 학생 대부분이 외국인이라, 이에 맞춰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표준 학년 별 학생에게 맞는 수준의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학생의 학습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출처: livedoorNEWS).
한편, 한국에서도 정규 과정의 학교 졸업증을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대상에 따라 필요 기관과 학교를 구분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노인의 경우, 노인대학에서 대학교 졸업증을 얻을 수 있고, 학력인증서를 통해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졸업장을 대신할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다.
누구나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교육은 삶의 질을 높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이다. 제도나 시설의 부재로 인하여 교육을 받을 권리를 박탈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국가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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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회확보법: 의무교육단계에서 보통교육에 상당하는 교육기회의 확보 등에 관한 법률을 말한다. 야간학교와 같은 대안학교의 교육과 공교육을 같은 수준의 교육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