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8일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문화재가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는 관행에 대해 비판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 매체는 최근 프랑스의 경매소에 스페인의 식민지 지배를 받던 히스패닉(Hispanic) 시대 이전의 유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경매소에서는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및 역사 연구소(INAH)에 연락을 취해 보유한 유물의 가치를 검증받은 후 판매하고자 하는 정황이 드러나 멕시코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에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및 역사 연구소에 프랑스 경매소 등의 요청에 대한 응답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이루어진 일련의 경매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비난했다. 또한, 멕시코 정부는 경매가 이루어지는 유물들은 도난당한 것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잠재적 구매자들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유물 밀수꾼과의 대대적인 색출 작업에 들어갔다.
또 다른 매체에 따르면, 유네스코에서 1970년에 채결된 “문화재의 불법적인 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의 금지와 예방수단에 관한 협약”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1970년 협약’이 맺어지는 과정은 마냥 순탄치는 않았다. 당시 프랑스와 독일, 영국, 미국, 일본 등 이른바 ‘문화재 시장국’(market country)들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문화재 반입 제한 및 반환 내용에 반대해, 유네스코가 여러 번의 초안 수정을 거친 결과가 오늘날 적용 중인 협약으로 이어졌다. (출처: 유네스코 뉴스)
멕시코와 같이 과거 피지배국의 유물이 암암리에 거래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러한 행위는 규탄받아 마땅하며, 국제 사회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른 문화와의 상호교류를 통해 형성된 산물인 문화재의 도난과 유출에 관해 강력한 보호정책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각국 사이에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고 문화재 반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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