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2일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니가타시에 있는 (新潟市) 제9 관할 구역 해상 보안 본부는 지진 해일이 일어났을 때 사람의 대피를 도와주는 자동 잠금 장치를 토야마현(富山県) 쿠로베시(黒部市)의 이쿠지하나(生地鼻) 등대에 전국 처음으로 도입 및 설치했다. 이쿠지하나 등대의 해발 4m 지점에 설치된 높이 27m가량의 철근 콘크리트 등대이다. 평상시에는 잠겨 있어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 내부는 80~90명이 임시 피난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3월 16일, 동북에서 최대 진도 6강의 강진이 일어나, 미야기(宮城)와 후쿠시마(福島両県)에 해일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지진으로 인한 해일 대책을 강구하던 중, 해상 본부에서는 등대로 대피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쿠지하나 등대에 있는 자동 잠금 장치는 긴급 경보 방송을 수신하고, 등대의 문 근처에 설치한 열쇠 창고가 자동으로 열리게 된다. 해일이 일어났을 때, 인근 주민들이 열쇠 창고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등대 안으로 대피할 수도 있다. 2022년도에는 이시카와현(石川県) 와지마시(輪島市)의 에쿠라지마(舳倉島) 등대에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진 해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1983년, 1993년에 일본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로 인해 동해안 지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다. 기상청에서는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동해의 지진 해일을 감시 할 수 있는 해일 파고계를 울릉도에 설치하였다. 하지만 일본처럼 지진 해일에 대처하는 안전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아직은 주민 스스로가 대처 방안을 숙지하며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닌 만큼 지진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적 아이디어를 세심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출처 : 그것이 알고싶다 지진 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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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파고계 : 해일에 의해 발생한 파도의 높이를 센서를 이용해 측정하는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