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3일 요미우리 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생리 빈곤’에 대한 조사 결과, 경제적인 이유로 생리용품을 충분히 구입할 수 없는 여성 청소년이 증가했다고 한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대된 2020년 2월 이후 18~49세 여성 중 생리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은 8%였다. 이 중 30세 미만이10%를 넘었다. 후생노동청은 코로나 사태로 생리빈곤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보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생리 빈곤’이 다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실시된 작년 조사에서 응답자 2000명 중 35.9%에 해당하는 717명이 “이유가 있어서 생리용품의 구입을 망설이거나, 구입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라고 응답이 중복되니 밝혔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수입이 적어서”, “생리용품이 비싸서”, “다른 곳에 돈을 써야 해서” 등의 경제적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리 빈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쿄도 교육 위원회(東京都教育委員会)는 올 9월부터 모든 도쿄 도립 학교의 여자 화장실에 무료 생리용품을 비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출처: ebs 뉴스)
최근 코로나 19 장기화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거나 학교 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생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 지원은 역부족이다. 한국에서는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으로 생리대를 대신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일명 ‘깔창 생리대’ 사건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출처: 매일신문)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한 여학생은 매번 친구에게 생리용품을 얻어 쓸 수 없어서 집에 있는 값싼 부엌용 휴지나 두꺼운 천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런 날에는 옷으로 스며들까 불안해서 장시간 외출이 힘들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일보) 이처럼 여전히 많은 여성청소년들이 생리대 빈곤에 내몰리고 있다.
코로나 이후 생리 빈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일본 단체 ‘#모두의 생리(みんなの生理)’의 설문조사가 주목받고 있다. ‘#모두의 생리’는 4일 응답자 671명을 대상으로 최근 2주일 동안 여성의 생리 빈곤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20%는 지난 1년간 경제적 이유로 생리용품 사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한, 6%는 “돈이 없어 아예 사지 못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생리용품 교체 횟수를 줄인 일이 있다”는 응답은 37%, 화장지로 대체한 적 있다는 답변은 27%에 달했다. (출처: 국민 일보)
국경을 넘어, 여성의 필수품인 생리 용품만큼은 부족함 없이 사용가능하도록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생리 용품은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개인별 선호도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생리 빈곤에 놓인 여성 청소년에겐 생리대 구매 선택권이 없다. 생리를 시작할 나이부터 폐경까지 여성이 구매할 수 있는 생리대 개수와 종류가 많아질 수 있도록 생리대 구매 지원금의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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