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9일 도이체벨레(Deutsche Welle)에 따르면, 독일 환경부 장관(The Environment Minister of Germany) 슈테피 램케(Steffi Lemke)는 생물 다양성을 강화하고,기후 변화를 약화시키는 계획을 29일(화)에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약 40억 유로(한화: 약 5조 4천억)가 투자될 예정인 대규모 계획이다. 이 계획은 독일의 화석 연료 사용 중단과 탄소 배출 감소 목표 정책의 일환으로 수립되었다. 투자 예산 40억 유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습지, 숲, 흙, 지하수 수위, 그리고 늪지대 복원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램케 장관은 “이렇게 행동해야만 우리는 정부의 환경 보존 목표를 달성하고, 2045년까지 환경 중립국이 될 수 있으며,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 환경을 지킬 수 있다. 지금이 바로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행동을 멈추고, 환경 보전을 실천할 알맞은 때이다.” 라고 밝혔다. 장관은 이후 구체적인 조치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계획은 독일 외곽과 도시 모두에 적합한 야생 보호지역을 확장하고, 숲의 생태계 보전을 강화한다. 램케 장관은 특히 너도밤나무 숲을 주요 탄소 흡수 산림 지대로 강조한 바 있다. 또한 환경부의 “도시 기후 보호(urban climate protection)”의 일환으로 독일 정부는 전국 도시에 150,000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과열된 열기를 식히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도심 공원도 특별한 보호 조치를 받게 된다.
독일의 비정부 환경 단체(the environmental NGO Environmental Action German)의 회장인 사샤 뮬러 크래이너(Sascha Müller-Kraenner)는 “자연 생태계에 의한 탄소 제거는 에너지 비축과, 재생 에너지 확대 다음으로 중요한 기둥이다.”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그린피스(Greenpeace)와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또한 독일 정부의 이번 계획을 환영했다. (출처: 도이체벨레) 하지만, 이미 습지를 가로질러 확장되는 *분데스아우토반20 (Bundesautobahn20) 고속도로 공사가 계획 되어있고, 현재 독일 내 92% 농부가 물을 빼낸 습지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만큼 도로 건설업체와 농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농산물을 비롯한 생활 물가 전반이 올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독일의 화석 연료 의존 문제가 대두 되었고, 탈원전 정책의 결과로, 올해 12월 마지막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를 앞두고 있다. 환경보호와 에너지 수급이라는 딜레마 속에서 향후 독일 정부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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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아우토반20: A20으로도 표기되며, 독일 북부 해안을 따라 건설된 고속도로로 브란든버그(Brandenburg)를 비롯한 3개 도시를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