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9일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교토(京都) 키야마치(木屋町)에 위치한 닌텐도 사 야마우치(山内) 가의 구 본사 사옥이 호텔 ‘마루후쿠 가이(丸福樓)’로 개장하여 4월 1일 오픈한다고 한다. 내부는 일본식 스위트룸과 테라스 형식의 신축동으로 나뉘며, 기존의 건물 양식에 세련된 분위기를 더해 개조되었다. 닌텐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서적과 영상 작품이 비치된 특색이 있어 오픈 3개월 전인 1월 중순부터 꾸준히 호텔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
게임기 제조사 회사인 닌텐도는 지금의 명성을 얻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왔다. 그 첫 시작이 바로 1947년 화투 사업으로, 일본의 최초 화투 제조사가 바로 이 ‘마루후쿠’사 이다. 이후 1983년 가정용 텔레비전 게임기의 성공을 시작으로 게임 회사로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2000년에는 본사를 현재의 위치인 교토시 미나미 구로 이전하였다. 주식회사 Plan·Do·See는 닌텐도의 역사를 담은 당시의 이름을 호텔명 포함하였고, 구 본사 건물을 레스토랑과 호텔 ‘마루후쿠 가이’로 재탄생 시켰다. (출처: PRTIMES, GAME PARK)
창고로 사용되며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았던 구 본사를 호텔로 탈바꿈시킨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본사는 화투에서 닌텐도라는 게임기로 성공하기까지 ‘엔터테인먼트’라는 가치를 지향하며 회사를 운영해왔다. ‘마루후쿠 가이’ 호텔은 게임 시장의 거장이 되기까지 닌텐도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이자 오락(엔터테인먼트)과 휴식을 제공하는 특별한 장소로 여겨진다. (출처: PRTIMES)
야마우치 가는 ‘타카세가와(高瀬川) 재생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본사의 재개발 및 교토 거리의 발전을 도모하여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관광지나 고급 료칸(旅館) 혹은 호텔로 북적이는 교토의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이 호텔은, 마루판과 일본식 구조를 그대로 살린 공간, 그리고 레트로와 현대의 세련미가 교차하는 독특한 분위기로 도시의 명소로 이목을 끌고 있다. 닌텐도 사는 “교토는 몇 안되는 1000년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 역사 속에서, 여기 교토로부터 닌텐도는 세계를 향해 성장해왔다. 그래서 더욱 지어진 지 100년이 넘은 이 본사 건물을 앞으로도 지키고 싶다.”라고 말하며, 이번 호텔 전시회를 통해 닌텐도의 역사를 체험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ikyu, PRTIMES)
‘마루후쿠 가이’가 단순한 호텔이 아닌 닌텐도의 창업 이념을 표현한 공간이자, 그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장소로써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본사가 이전해 버려진 채 남겨진 건물은 주로 재개발 대상이 되거나, 다른 소유자에게 넘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원래의 자리를 지켜 역사적 명맥을 유지하고, 관광 요소로 승화시킨 발상은 우리가 본받을 점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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