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8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 프레소(merco press)에 따르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Bogota)에서 무분별한 폭탄 테러로 인해 아이들이 사망했다. 피해자 중 한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폭발이 발생한 경찰서 앞 가게에 식료품을 사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6일 토요일 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한 경찰서에서 여행 가방으로 위장된 폭탄이 터져 33명이 부상을 입고, 주변 가옥 66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고로 12세 소년이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고, 5살 소녀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콜롬비아 이반 두케(Ivan Duque) 대통령은 SNS을 통해 이번 사건의 주범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을 비난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조의를 표했다. 또한 포상금 미화 75,000달러를 걸어, 이번 사건의 범인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보고타의 로페즈(López)시장도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법적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은 국가 전복을 목적으로 하는 공산주의 무장단체로, 1964년에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불만을 품은 지방의 가난한 농민과 도시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되었다. 현재는 21세기 중남미 최후의 무장투쟁 조직으로 꼽히고 있다. FARC의 주공격 대상은 콜롬비아 군이지만, 경찰서와 군 초소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에도 공격을 가해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낳고 있다. (출처 : VOAKOREA)
지난 1월에도 콜롬비아 아라우카(Arauca)주 사라베나(Sarabena) 지역의 중심부에서 차량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테러가 늦은 자정에 일어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 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현장 감식 결과에서 FARC의 소행임을 보여주는 주요 단서가 드러났다. (출처 : 연합뉴스) 현재 사라베나 지역은 끊이지 않는 총격전에 이어 폭탄테러까지 발생해 최소 18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터전을 떠났다.
콜롬비아는 반세기 넘게 총성이 울리는 대표적인 국가이다. 콜롬비아 군과 FARC 간의 전쟁으로 인해 건물이 파손되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시민들은 매일 같이 전쟁터 속에서 살고 있다. 이에 한 시민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전쟁으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했다. (출처 : 나우뉴스) 이와 같이 전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감당해야 한다. 테러를 통해 정부에 대한 반발심을 표출하려는 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 콜롬비아 정부는 시민들이 지금보다 더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반군에 맞서 적극적으로 대항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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