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3일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오카야마시(岡山市)의 주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운영하는 ‘오카야마 자주 야간 중학(岡山自主夜間中学)’이 지난 2일,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고 한다.
일본의 야간 중학은 의무교육을 수료하지 못했거나, 등교 거부 등으로 인한 결석의 보완 또는 외국인을 위해 일본 초·중학교의 의무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학교이다. 수업은 모두 무상으로 운영되며, 일본어를 읽고, 쓰고, 말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의무 교육 단계의 교과를 가르친다. 현재 일본에는 두 종류의 야간 중학이 있다. 하나는 ‘오카야마 자주 야간 중학’과 같이 지역 주민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운영되는 ‘자주 야간 학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 및 운영하는 ‘공립 야간 학교’이다.
먼저, ‘자주 야간 학교’는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역별로 시설과 커리큘럼의 편차가 심하다. 지역의 교사, 회사원 등 전문인력에서부터 일반인까지 모두가 수업의 진행을 맡기 때문이다.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등 어린 학생들이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대부분 일상생활에 데 꼭 필요한 언어 습득을 목표로 한다. 반면, ‘공립 야간 학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간 학교’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일주일에 주 5회 매일 수업이 있으며, 언어 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의 교육과정과 같이 다양한 과목을 학습할 수 있다. 정식으로 교사 면허를 취득한 전문인력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의 편차도 적으며, 졸업 시에는 주간 학교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출처: 문부과학성)
현재 일본에서는 전국 12개의 도도부현(일본의 지방자치단체)에 36개의 공립 야간 학교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오카야마 시에는 ‘오카야마 자주 야간 중학’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추후 공립 야간 학교 설립을 위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인원의 4분의 1이 야간 학교 설립에 찬성할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공립 야간 학교 설립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에서는 각각의 도도부현마다 1개 이상의 공립 야간 학교가 설치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교육의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교육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문부과학성이 앞으로도 야간 학교 등 다양한 교육 방안을 추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ksb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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