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5일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쇼날(Radio France Intérnationale, RFI) 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 작업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노트르담 대성당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은 프랑스(France) 파리(Paris)의 4구에 위치한 관광 명소로, 12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대표 건축물 중 하나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화재 발생 이전, 매년 1,200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던 프랑스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2019년 4월 15일 화재 발생으로 흰 색의 성당 외벽은 시커먼 그을음으로 뒤덮였고, 시계탑과 건물을 지탱하던 기둥은 완전히 무너졌다. 이에 전세계 150개국에서 34만 명에 달하는 기부자들이 8억 4,400만 유로 (한화 1조 1,258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마련하여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만약, 복원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개최에 맞추어 마무리 될 것이다.
성당 복원 작업의 첫 단계는 화재에 의해 생긴 잔해와 450톤에 달하는 납 구조물에서 방출된 독성 먼지를 처리하는 것이었다. 이 작업은 1억 5,100만 유로(한화 2,014억 2,192만원)을 투입한 끝에 지난 해 여름 마무리되었다. 특히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3개월간 작업이 중단되었음에도, 기존에 계획했던 기간 내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향후 이루어지는 주요 작업은 신도석과 성가대, 19세기 양식 첨탑의 중세식 목조 건축 구조물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전역의 국지 및 사유지에서 나무 일천 그루가 벌목되었다. 이와 함께, 파리의 채석장에서는 돌을 채석하여 성당 지하 납골당을 짓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성당의 24개 예배실 중 2개에서 기존의 색을 재현하기 위한 수차례 예행연습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파리시 교구에서는 과거 명장들의 작품을 복원하는 작업과 더불어 현대적 조명과 이동식 벤치 등 현대미술을 더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재개방 후에는 대성당 정문을 관광객을 위한 출입구로 개방할 예정이기도 하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복원 작업은 지난 3월 사람의 형상을 본딴 납 석관이 지하에서 발견되면서 더뎌지게 되었다. 이 석관은 성당 중앙부의 첨탑을 다시 짓기 위한 준비 작업 중, 지면 바로 아래에서 당시 칸막이로 제작된 것으로 파악되는 채색된 조각물과 함께 발굴되었다. 1300년대 고위 관리의 장례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성당의 복원 작업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단, 화재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담배꽁초나 합선이라는 추측만이 무성할 뿐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대표 관광 명소인 동시에 프랑스의 역사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건축물이다. 때문에 프랑스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는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이다.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전세계 언론에서 화재 현장과 연일 피해 규모를 생중계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화재 피해의 복원 작업은 곧 열릴 올림픽에 맞추어 완료될 예정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다시 관광할 수 있다는 사실은 올림픽의 또 다른 볼거리로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만큼, 향후의 복구 작업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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