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8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 따르면, 유메타운 도쿠시마(ゆめタウン徳島)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 4명이 헌혈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일본의 적십자사는 다른 해보다 올해 헌혈자 수가 더욱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일 평균 수혈이 필요한 사람은 약 3,000명이다. 이들에게 고르게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3,000명이 헌혈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헌혈 참여도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올해 4월, 10일 동안 헌혈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목표치의 83%만 달성했다(출처: NHK). 현재 헌혈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19의 영향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을 삼가하다 보니 헌혈을 위한 발걸음도 끊기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헌혈 버스가 임시 중단된 것도 헌혈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출처: 公明党).
그러나 코로나 19가 종식된 이후에도 헌혈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코로나 19로 급격하게 헌혈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도 헌혈자의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혈자의 85% 이상이 50세 이상의 노년층인 반면, 헌혈자는 대부분 50세 미만의 젊은층이다. 따라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헌혈자도 감소하고 있다. 일본의 적십자사는 줄어드는 헌혈자 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헌혈한 사람에게는 소정의 음식이나 상품을 증정하기도 한다(출처: 日本赤十字社).
한편, 헌혈 부족 현상은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의 최근 5년간 헌혈자 수는 5.7%에서 5%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혈액 보유량이 3일치 미만으로 떨어졌음을 알리는 ‘혈액 보유 주의 경보’도 대폭 늘었다. 이에 대한 원인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19와 저출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은 헌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혈액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실제 사람의 혈액보다 보존 기간도 길고, 안전성도 높아 헌혈 부족 현상을 대처할 방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출처: 동아일보).
헌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분, 문진 및 회복 시간을 고려해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1시간도 되지 않는 이 짧은 투자를 통해 우리는 하나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하루빨리 헌혈자가 늘어나 혈액 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어지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인공혈액 기술이 보급되어 헌혈자 수가 갑작스럽게 감소하더라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대가 하루 빨리 도래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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