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8일 영국 BBC News에 따르면, 아일랜드(Ireland) 정부는 소규모 지역사회까지 잔디 판매를 제한하려는 야당의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아일랜드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그래왔던 것처럼, 늪지대에 사는 가구들이 잔디(turf)를 깍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한 이후, 의회 표결에서 72대 64로 승리했다.
환경기후통신부(Climate and Communications) 에이먼 라이언(Eamon Ryan) 장관은 2022년 9월부터 젖은 목재, 연기가 나는 석탄, 잔디 판매를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작은 마을에 사는 가구들은 잔디를 태우거나 다른 집에 판매하는 것은 처벌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500명 이하의 소규모 시골 지역사회는 상업 활동에 초점을 맞추자는 제안을 하면서, 잔디 연료의 판매와 증여에 대한 금지 규정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소규모 지역사회를 제외하고는 잔디 연료의 판매와 분배가 금지된다.
찰리 맥코날로그(Charlie McConalogue) 농무부 장관은 25일, 잔디의 소각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움직임과 시골에서 잔디를 연료로 사용하는 전통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잔디를 연료로 사용하는 지역이 일부에 불과하더라도, 여전히 그들에게 잔디는 중요한 연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히며, 에이먼 라이언의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현재 환경문제가 세계적인 이슈인만큼 화석 연료에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브레이킹뉴스)
2020년 유럽환경청(European Environment Agency)의 유럽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악화된 공기질이 아일랜드 사람들의 조기 사망을 초래하고, 매년 약 1,300명의 사람들이 고체 연료의 연소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으로 사망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총리 미첼 마틴(Mícheál Martin)은 이 문제에 대해 연기가 자욱한 석탄이 진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환경 단체인 IRL(Irish Rural Link)은 대기오염을 줄이는 난방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역 주택 당국이 리모델링 프로그램을 조기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 절차가 빠르게 시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이어 IRL은 연료 가격 상승과 연료 빈곤 문제를 정부와 논의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보조금을 통해 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일랜드가 보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아그리랜드)
현재 유럽은 탄소중립을 발표한 가운데, 아일랜드도 환경을 위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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