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 (Merco press)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Luiz Inácio Lula da Silva) 전 브라질 대통령과 경제 전문가들은 지역화폐 통합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다. 룰라 대통령은 선거인단 총 연설에서 달러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중남미 자체의 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0월 2일 이루어지는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남아메리카에서 달러 사용을 종식시키기 위해 유로화와 같은 지역화폐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이 자국 통화를 보유한 상태지만 엘살바도르(El Salvador)와 에콰도르(Ecuador) 등 일부 국가는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1998년 경제 위기 이후 옛 화폐인 수크레(Sucre Ecuadoriano)를 쓰지 않고 있으며, 엘살바도르의 화폐였던 콜론(Colón Salvadoreño)은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되었다. 베네수엘라(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 아르헨티나(Argentina), 파나마(Panama) 등은 여전히 자국 통화를 보유하고 있지만,자국 통화정책에서 미국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
룰라 대통령 뿐만 아니라 현 대통령인 보우소나루( Bolsonaro) 정권도 통합화폐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2021년 8월 브라질 현 경제장관 파울루 게데스( Paulo Guedes)는 단일 통화가 지역의 더 큰 통합과 자유무역지대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며, 세계 5대 혹은 6대권에 드는 통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통합화폐에 대한 필요성은 과거부터 논의되어 왔다. 2006년 12월 10일 브라질 언론사 폴라 데 상파울루(Paula de Sao Paulo)에 따르면, 그 당시 대통령이였던 룰라 대통령과 에콰도르 라파엘 코레아(Rafael Correa) 대통령의 회담 중, 에콰도르가 경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력할 해결책으로 중남미 화폐의 단일화가 언급되었다.이 자리에서 남미 통합화폐 창설이 제안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에콰도르는 달러를 사용 중이다. (출처: 연합뉴스)
중남미만의 통합화폐가 생긴다는 것은 엄청난 경제적 이슈이다. 중남미 국가 간의 대규모 무역협약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경제적인 상호의존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중남미 국가의 통합화폐는 2006년부터 언급되어 왔지만 협상이 미미하여 구체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통합화페를 기반으로 중남미 대륙의 양대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안데스 공동체(CAN, Comunidad Andina)가 단일화를 이루어 유럽연합(EU)식의 경제공동체가 구축된다면, 중남미의 경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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