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0일 요미우리 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애완동물 유기 방지 대책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애완동물에 대한 마이크로칩 삽입이 의무화된다. 이 제도는 동물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된다.
마이크로칩은 직경 약 1~2mm, 길이 약 8~12mm의 원통형 유리 캡슐로 제작된 전자 표지 기구이다. 동물의 몸 속에 삽입한 후 데이터를 등록하면, 개체 식별 번호와 주인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동물이 유기될 시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전용 주입기로 주입하기 때문에 동물의 몸에 큰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 애완동물의 신원 증명을 가능하게 한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칩을 이물질이라고 생각하거나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주인이 거부하는 등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출처: 일본 수의사회)
애완동물 식품협회(ペットフード協会)에 따르면, 2021년에 비해 올해 애완동물이 1,600만 마리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외로움을 달래려는 목적으로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선택한 것이다. 반면 2020년 유기나 사육 포기의 이유로 지자체에 인수된 애완동물이 7만 2,400마리라고 일본 환경부가 발표한 바 있다. 즉 증가한 애완동물의 수만큼 유기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마이크로칩 삽입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동물 보호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안락사에 처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마이크로칩이 장착된다고 한다.
가정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은 물론 숍에서 판매되는 애완동물에게도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고 있다. 숍에서 등록 시에는 업자명과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기록하고, 동물을 구입한 한 후에는 주인이 된 사람의 정보로 변경해야 한다. 현재 마이크로칩을 장착하고 있는 동물을 키우는 주인은 30.6%로, 상당히 적은 수치이다. (출처: PETomorrow)
마이크로칩 삽입은 애완동물의 유기를 방지한다는 측면에서 동물과 주인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정책이다. 유기동물을 줄이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제도를 통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보다 책임감을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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