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3일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돗토리시(鳥取市)에 있는 돗토리 사구의 사막 경관을 지키기 위해 풀을 뜯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자원봉사자들이 풀을 뜯는 작업을 주로 담당했으나, 최근에는 특정 단체에 의뢰해 진행 중이다. 수작업으로 사구를 관리하는 ‘돗토리 사구 레인저’ 에 의하면, 사구에는 해마뱀이나 갯매꽃 등 사구 특유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또한 1970년부터 번식력이 강한 여러해 살이 풀 ‘띠’ 등이 증가하여 더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무질서한 녹화를 막기 위해 돗토리 사구 레인저의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구의 녹화가 진행되면, 모래의 이동으로 일어나는 풍문(風紋)*이나 사렴(砂簾)**도 보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일본의 3대 사구로 일컬어지는 돗토리 사구는 남북 2.4km, 동서 16km로 뻗어있는 일본 최대의 해안 사구이다. 일본 3대 사구의 하나로 꼽히며, 1955년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2007년에는 일본의 지질 백선으로도 선정됐다. 또한 산인해안국립공원의 특별보호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돗토리 사구에서는 관광용 마차와 낙타를 타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사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 위과 입구를 연결해 주는 리프트가 있어 편하게 이동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사구의 경사면을 이용한 샌드보드라는 스포츠도 주목을 받으면서, 돗토리 사구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샌드보드는 스노보드와 비슷한 스포츠로,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보드 하나만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그리고 사구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방품림도 조성되었다. 하지만 사구 및 생태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풍림의 면적을 줄여 지역 주민과의 공생을 도모하고 있다. (출처: 돗토리 투어)
일본의 3대 사구 중, 나머지 두 개의 사구는 하마마츠시(浜松市) 나카타지마 사구(中田島砂丘)와 치바현(千葉県)의 구주쿠리하마 사구(九十九里濱 砂丘)가 있다. 나카타지마 사구는 동서로 4km, 남북으로 600m 길이의 모래언덕으로, 덴류강(天竜川) 상류에서 운반된 모래에 의해 형성되었다. 또한 엔슈의 강바라(遠州のからっ風)라고 불리는 북서의 강한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풍문도 볼거리 중의 하나이다. 구주쿠리하마 사구는 긴 해변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의 뜻도 ‘아흔 아홉 리’ 이며, 해변의 길이는 약 6km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긴 해변이다. (출처: 더 게이트)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고 일본 정부에서도 여행 비자를 발급해준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사구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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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風紋) : 바람에 의하여 모래 표면에 생기는 물결 모양의 무늬
**사렴(砂簾) :모래 사면을 따라 만들어지는 파도 같은 무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