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9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Brasília) 지역이 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기온은 연중 30℃ 전후인 열대성 기후를 나타내며, 수도 브라질리아가 있는 중서부 지방은 중앙 고원을 포함해 완만한 기복이 있는 고지대로서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지대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그러나 지난 목요일, 브라질리아의 기온은 1.4°C로 관측되었다. 남반구에서 공식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6월 21일까지 한 달 이상 남았지만, 1960년 이래 도시 역사상 가장 추운 기온을 기록한 것이다. 상파울루(São Paulo)는 지난 수요일 최고 기온이 6.6°C를 기록해, 1990년 -4°C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이러한 한파는 5월 한달동안 전례없이 지속됐으며, 수천 명의 노숙자들과 농작물에 피해를 입혔다. 상파울루의 한 식품 유통 센터에서 66세 노숙자가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추위에 사망하는가 하면, 며칠동안 2°C 이하의 기온을 기록한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주에는 눈이 내렸다. 이에 상파울루 당국은 전체 비상 대피소에 2,000명을 추가하여 총 17,000명 가량의 노숙자를 수용했으며, 기상청은 과수원 작물과 옥수수·사탕수수 흉작의 원인이 되는 서리에 대비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멕시코 또한 이상 기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 멕시코 전역에는 계절에 맞지 않은 한랭 전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시민들에게 우박과 강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출처: 라 조르나다)
브라질의 환경단체는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무분별한 산림 벌채와 화재를 꼽았다. 현재 아마존 파괴가 심각하나, 정부의 무관심으로 그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Messias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은 2016년부터 환경파괴, 천연자원의 불법 착취, 토지수탈과 같은 반인도적인 범죄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이에 대응하여 지난 3월, 브라질의 34개 환경단체들은 유럽연합(EU)에 산림 벌채가 필요한 제품에 대해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출처: 메르코 프레스) 이처럼 브라질의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 기후 이상이 브라질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