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8일 AP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뉴질랜드의 고위 관리들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의 아이디어와 모범 사례의 공유를 핵심으로 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시사 개빈 뉴섬(Gavin Newson)과 뉴질랜드의 총리인 저신다 아던(Jacinda Arden)은 샌프란시스코의 골든 데이트 파크(San Francisco’s Golden Gate Park)에서 만나 이번 협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기후 위기 협정에서는 구체적인 환경정책을 약속하지는 않았으나, 환경 보호를 위한 서로의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은 “우리는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의 약속을 맺은 것이며, 오늘 우리 세대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점 중의 하나인 기후 위기에 관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뉴질랜드의 총리인 저신다 아던은 자동차와 트럭 등과 같은 교통 부문에서 캘리포니아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경우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농업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2035년까지 온실 가스를 배출하는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뉴질랜드는 2035년까지 생산되는 자동차의 30%를 전기 자동차로 대체하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테슬라(Tesla)와 같은 전기 자동차 회사들이 넷플릭스(Netflix)처럼 스트리밍 서비스와 경쟁에 직면했을 때와 비슷하게, 전기 자동차 사업도 시장경쟁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캘리포니아 주와 뉴질랜드는 낡고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는 자동차들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장려책과 프로그램을 함께 논의하기고 합의하였다.
뉴질랜드는 3천900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는 5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경제적 규모도 뉴질랜드와 비교하여 훨씬 작다. 그러나 두 곳 모두 기후 위기를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에 가뭄으로 인해 가장 건조한 겨울을 기록했다. 최근 뉴질랜드는 겨울 날씨인 6월에서 8월 사이 역대 기록상 가장 더웠다. 뉴질랜드는 현재 농업 생산으로 배출되는 가스를 줄이는데 가장 집중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소는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의 주요 배출원인데, 뉴질랜드의 주 수출품은 소고기이다. 캘리포니아 또한 많은 과일과 채소를 생산하는 농업의 본거지이다. 이번 기후 위기 협정을 통해 캘리포니아와 뉴질랜드는 건강한 토양을 구축하고, 농업으로 인한 메탄 배출을 줄이고, 물 효율을 높이는 농업 관행을 확대하기 위한 공통 프로젝트를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미 중국, 캐나다, 멕시코를 포함한 다양한 나라들과 기후 위기 해결을 목표로 하는 여러 가지의 협정을 맺고 있다. 이번 뉴질랜드와 새롭게 맺은 기후 위기 협정과 더불어 기존에 존재하던 협정들을 통해 캘리포니아주가 목표로 하는 환경보호와 기후위기 대응이 실천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