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1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수천 개 학교에서 이중 언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스페인어를 배울 권리를 주 헌법에 명시한 주는 뉴멕새코(New Mexico)주가 유일하다고 한다.
뉴멕시코주에서 사용되는 이중 언어 프로그램(Dual language program)은 주로 히스패닉(Hispanic)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문화적 뿌리를 기르려는 목적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다. 또한 교육 전문가들은, 이중 언어 프로그램이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K-12* 학교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뉴멕시코 주는 중남미계 국회의원의 수가 가장 많은 주이다. 이 국회의원들은 학생들의 이중 언어 프로그램 사용률이 높다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미국의 입법 분석가(Lesislative analysts)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중 언어 프로그램 및 다문화 프로그램의 문제점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법 재정 위원회(Legislative Finance Committee)의 대변인 존 코트니(Jon Courtney)는 “보고서에는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 부족, 학생의 참여율 감소 및 다문화 프로그램 수 감소와 같이 지난 수십년 동안 쌓였던 문제점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동안 종합적인 학업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않아 학업 성취도가 낮아지면서, 이중 언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중 언어 프로그램 수는 팬데믹 이전 126개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132개로 증가했다. 주 공무원들은 3년마다 이중 언어 프로그램을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교육부 대변인 주디 로빈슨(Judy Robinson)은 “뉴멕시코 주 공교육부(New Mexico Public Education Department)는 지난 3년간 단 한 번의 직접 방문과 한 곳의 학교만을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공교육부는 주법에 적힌 히스패닉 교육법(Hispanic Education Act)을 학부모들에게 알리는 포럼을 최근에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 교육자들 사이에서 효율적인 학습법에 대한 공통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뉴멕시코 법원은 2018년에 이중 언어 프로그램이 영어 학습자를 위한 최적의 기준(Gold Standard)이라고 발표했다.
뉴멕시코주는 뉴멕시코의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New Mexico’s Native American tribe)과 푸에블로족(Pueblos)*이 사용하는 언어를 보호해주는 주법도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언어 프로그램 및 다문화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이 책정되어 있었음에도, 실제 공무원들이 정책의 실행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뉴멕시코주는 더 발전된 이중 언어 프로그램을 계획 및 평가하여 히스페틱계 사람들이 미국 사회에 온전히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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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 미국의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유·초등] 교육과정 (출처: 네이버어학사전)
*푸에블로족(Pueblos): 뉴멕시코주와 애리조나주, 텍사스주에 부락을 이루어 사는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 부족들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