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3일 아랍 방송사 알자지라(Aljazeera)에 따르면, 논란이 많은 콜롬비아 틱톡(Tik Tok) 인플루언서*(influencer) 로돌포 에르난데스(Rodolfo Hernández)가 대통령에 출마한 뒤 첫 번째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해, 콜롬비아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한다. 정치 분석가이자 콜롬비아 위험분석 자문그룹 책임자인 세르히오 구즈만(Sergio Guzman)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는 1차 여론조사 3주 전까지 유력한 후보로 예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전까지는 전 대통령인 알바로 우리베(Álvaro Uribe)와 콜롬비아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가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었다.
에르난데스는 77세에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였으며, 그는 ‘부패한 정치인들을 내쫓아라’라는 메시지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자신을 대담하고, 논쟁적이며, 정치적 아웃사이더로 홍보하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이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다른 후보자들과 정치인들을 모두 강도, 도둑들이라고 외치고 있다.(출처 : 워싱턴포스트) 그의 유력한 경쟁 후보인 구스타보는 2010년과 2018년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으며, 진보운동 소속의 대선 후보이다.
에르난데스는 전 부카라마카(Bucaramanga)의 시장이자 건설업계를 운영하는 기업가이며, 그는 상당히 거친 언행과 행동으로 인해 많은 논란을 낳았다. 예를 들어 그가 운영하는 기업의 직원들을 뚱뚱하고, 게으르고, 멍청하다고 모욕을 주었으며, 시의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또한 부적절한 계약서를 배포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고, 자신을 위대한 독일 사상가인 아돌프 히틀러의 추종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출처 : 워싱턴포스트)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에르난데스는 20대의 인기 소셜미디어*(Social media)인 틱톡에서 자칭 틱톡 왕(TikTok King)이라 불리며, 기발한 영상으로 젊은이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입을 가진 직설적인 할아버지로 대중들에게 인식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부카라마카 시의원인 다비노스 로자노(Danovis Lozano)는 “에르난데스가 무엇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는 시점에 와 있으며, 국민들은 그에게 열광한다”고 말했다.(출처 : 워싱턴포스트)
선거일이 4일 남은 지금 콜롬비아는 콜롬비아 국민은 선택을 앞두고 있다. 1차 여론조사에서 구스타보의 득표율은 40.3%로 선두를 기록했으며, 무소속인 에르난데스가 28.1%, 중도 우파 페데리코 구티에레스(Federico Gutiérrez)가 23.9%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출처 : 한겨례) 대한민국도 이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할 때 각 세대의 취향에 맞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2020년 통계에 의하면 콜롬비아의 중위 연령은 31.3세로 대한민국의 43.7세보다 약 12세 낮다. (출처 : 월드오미터, 코시스) 젊은 연령층의 취향에 맞는 선거운동을 하는 에르난데스가 당선될 것인지 1차 여론조사 1위 구스타보가 당선될 것인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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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어)를 보유한 ‘SNS 유명인’을 말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소셜미디어* : 개방과 참여의 웹 2.0 시대의 등장으로 도래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웹 상에서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개인의 생각과 정보 등을 다양한 형태로 공유하며, 다른 사용자와 관계를 생성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구조이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