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7일 AP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는 2032까지 플라스틱 생산을 25%로 줄이는 목표를 담은 법안를 발표했다.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샴푸통과 식품 포장지처럼 일상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제품의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함이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는 오랫동안 환경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다. 많은 양의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되지 않은 채 세계의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야생동물의 삶을 위험하게 만들고 인간의 삶에도 피해를 준다. 현재 미국 내 주정부들은 플라스틱 용품, 봉지, 빨대 등 일회용 제품들의 사용을 줄이고, 환경 오염을 억제하기 위해 많은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달에는 미국 연방정부가 국립공원에서 플라스틱 물병과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이다.
이번 캘리포니아주의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일회용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2032년도 까지 25% 감소해야 한다. 이 법은 아마존(Amazon)과 같은 우편 포장 회사 뿐만 아니라 세탁세제, 치약, 식품 포장재 등의 생산자들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들은 플라스틱을 다른 물질로 대체하고 포장을 줄이고 재사용 할 수 있는 물질을 사용하여 제품들을 판매해야 한다. 이 법안은 이미 다른 재활용 법에 의해서 규제되고 있는 물이나 음료수 플라스틱 병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플라스틱을 제외하고 종이나 유리로 만들어진 제품들 또한 2032년도까지 65%가 재활용 되도록 생산되어야 한다.
이 법안의 작성자인 벤 앨런(Ben Allen, 민주·샌타모니카) 상원 의원은 “이 법안은 한번 생산된 플라스틱의 재활용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플라스틱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는데 목표를 두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캘리포니아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법안은 앨런 상원 의원, 캘리포니아의 환경단체, 기업 간의 오랜 협상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California Chamber of Commerce) 회장인 제니퍼 빌레라(Jennifer Barrera)는 “캘리포니아의 크고 작은 사업체들이 이 법안의 발표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법안이 환경문제를 해결이라는 장기적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이 법안에 관한 실효성 논란도 계속 불거지고 있다. LA 타임스는 현재 캘리포니아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5%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을 보도하였다. 이에 캘리포니아 환경단체연합은 주의회의 법안 내용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는 11월 8일에 실시되는 선거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주민발의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LA Times) 이번 새로운 법안이 캘리포니아주의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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