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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2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칠레(Chile) 탈카후아노(Talcahuano)의 아스마르(Asmar) 조선소에서 만들어진 알미란테 오스카르 비엘호(Amirante Oskar Bielho)가 중남미 최초의 쇄빙선이 될 것이라고 한다.

2024년 8월에 완공 예정인 이 쇄빙선은 칠레 해군이 운영하고, 길이는 111미터, 배수량은 10,500톤에 달한다. 남극의 해양이나 대륙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쇄빙선을 이용해 칠레 해군은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에 쇄빙선 안에는 헬리콥터, 구조 보트 및 수술 능력을 갖춘 의무실이 구비될 예정이다. 현재 쇄빙선의 완성도는 60%이며, 전자기기, 선박 안에서 탐험대가 쉴 수 있는 편의시설, 측면 활 프로펠러 등의 시스템이 설치되고 있다. 완공된 후, 그 해 말에는 첫 남극 탐험을 위해 출항 할 계획이다.

쇄빙선(ice braker)이란, 얼음이 덮여 있는 결빙해역에서도 얼음을 부수어 항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배이다. 배가 주축이 되어 운용된 수로에 따라 내해형과 대양형으로 나뉘어지고, 선형에 따라 미국형과 유럽형이 있다. 쇄빙선은 얼어있는 물에서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얼음에 봉쇄되어도 이탈이 가능하고, 선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둥근 형의 특수 선형을 이루고 있다. 선체 구조는 큰 외력에 견디도록 수면선 부근의 외판을 두껍게 하고 늑골(frame)의 간격을 협소하게 만드는 등 다른 선박과 달리 특수 설계가 이루어진다. 쇄빙선의 쇄빙 방법은 2~3백의 보조거리에서 전진하여 결빙지역에 도착한 뒤, 얼음 위에서 압력을 가하여 금이 가게 하여 부순 뒤 다시 후진 후 진입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쇄빙선으로는 아라온호(Araon)가 있다.(지식백과)

최근 우리나라 해양수산부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2022년 5월에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총 195일간의 항해 기간 동안, 서남극 아문센(Amunsen)해에 위치한 스웨이츠(Thwaites Glacier) 빙붕 아래의 바다를 관측 및 조사했다. 또한, 남극의 탄소 저장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수질 샘플 채집, 남극 로스해 인근의 생태계 조사 등을 진행했다. 아라온호 탐사팀이 복귀하던 중 태평양 중동부에 위치한 통가 왕국(Kingdom of Tonga)에서 발생한 통가 화산도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수중 드론을 이용해 통가 화산체의 지형도를 작성하고, 화산폭발 이후 복원되는 인근 수중 생태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이로써 아라온호는 통가 화산 분화 이후 파견된 최초의 대형 연구선이 되었다. 아라온호는 부산항에 입항한 뒤, 수리와 점검을 마치고 7월 쯤 북극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출처:인천투데이)

사람이 살기 어려운 기후를 가진 극지방을 연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남극과 북극을 탐사하기 위해서는 쇄빙선이라는 특수한 선박을 필요로 하고, 그렇기에 배를 만드는 일도 쉽지만은 않다. 다행히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남미 국가인 칠레의 활발한 노력 덕분에 쇄빙선이 완공된다면, 극지방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칠레의 쇄빙선이 예정된 2024년에 무사히 완공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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