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5일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EL MUNDO)에 따르면, 스페인(Spain) 마드리드(Madrid)에서 약 300명의 군인들이 임금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스페인의 안정적인 미래를 책임지는 군인들의 직업적 안정성과 위엄을 강조했다.
스페인 해병대 협회(Asociación de Tropas y Marinería Española, ATME) 회장 마르코 안토니오 고메즈(Marco Antonio Gómez)는 스페인 군인들의 월급이 “부끄러운 정도의 수준”이라고 꼬집으며, 스페인 국방부가 이에 대해 “그렇지 않다”라고 말한 것을 비판했다. 이어 스페인에서 병사가 순월급으로 1,018유로(한화 약 138만원)를 받는다고 밝히며, “완벽한” 자격을 갖춘 전문직 종사자인 군인들이 공공 서비스 전체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있었다. 미켈 페냐로자이 프라츠 교수(Miquel Penyarrojai Prats)는 국군 부사관(AFASPRO ; Asociación Profesional de Suboficiales de las Fuerzas Armadas) 군사들에게 항상 “직업상의 특이성과 전문성에 대한 존중을 요구해 왔으나, 그들은 게으름을 피우거나 규율을 때로는 지키지 않을 때도 있다”라고 밝혔다. (출처 : EFE) 이어 “그럼에도 의무병으로서 일반 시민들과 달리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프란시스코 벨론(Francisco Bellón) 유니온(Union)의 회장은 군인들의 위엄을 인정하여 합당한 승진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군인들의 임금 인상 시위는 “스페인과 같은 제1세계 국가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스페인 군인들의 임금 인상에 대해 스페인 내에서도 여러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올해 육군에 갓 입대한 초병의 연봉을 2만 1천 달러(한화 약 2,698만 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특수 훈련비 등 각종 수당 등을 합하면 액수는 훨씬 많아진다. 미국의 장교 역시 주택 보조금과 여러 수당 등을 제외한 순수 연봉이 대위 계급의 경우 5만 5천 달러(7,067만 원)~8만 1천 달러(1억 408만 원)에 달한다. (출처: 보아코리아) 미국과 스페인을 비교하면, 스페인의 군인에 대한 대우는 미국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다. 스페인 정부가 제1세계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전문직 군인들을 위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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