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출처: flickr

2022년 7월 18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현(沖縄県)에서 ‘화이트코코(ホワイトココ)라고 불리는 새로운 품종의 파인애플이 개발되었다. 2000년부터 개발되어온 화이트코코는 2021년 12월 신품종으로 정식 등록되었다. 올해 5월부터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오키나와현은 생산과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트코코는 복숭아 향이 나는 소프트피치(ソフトタッチ)와 과육이 하얗고 향기가 강한 파인애플인 유가후(ゆがふ)를 교배하여 만든 품종으로, 오키나와에서 새로운 품종으로 등록된 8번째 파인애플이다. 과육이 부드럽고 하얗기 때문에 이름에 화이트, 코코넛 향이 나기 때문에 코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당도가 16%를 웃돌아 기존의 파인애플보다 더 달다. 첫 수확 후 생겨나는 *흡아를 키워서 2번째 수확을 하는 방식으로 재배하여 높은 수확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출처: 야후 뉴스).

파인애플은 온난한 기후에서 재배 가능한 식물이기 때문에 일본산 파인애플은 대부분 오키나와에서 재배된다. 1866년 오키나와에 위치한 이시가키섬(石垣島)에서 네덜란드 선박에서 받은 모종을 심어 키운 것이 파인애플 재배의 시초이다. 파인애플은 세계적으로 약 200개가 넘는 품종이 존재하는데, 이중 오키나와에서 개발된 품종에는 가장 대중적으로 재배되는 스무스 카이엔(スムースカイエン), 손으로 찢어 먹을 수 있는 포콧파인(ポコットパイン), 수확하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리는 고급 파인애플인 골드배럴(ゴールドバレル) 등이 있다(출처: 오리온).

오키나와현은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파인애플을 오키나와의 특산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신품종의 개발 및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품종의 지속적인 개발로 현재의 품종보다 더 뛰어난 품종을 만들어 생산 비용이나 시간 등을 단축시키거나 상품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다른 상품과 차별성을 두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유리한 조건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출처: 마이나비(マイナビ)).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최근 블루베리 신품종 개발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출처: 농업인신문).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개발과 발전에 투자하지 않고 기존의 품종만 고수하다 보면 환경과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도태될 위험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기존의 품종을 발전시키려는 끊임없는 노력이야말로 농업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적인 사안일 것이다.

관련 기사와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흡아: 식물체의 지하부 또는 지상부와 토양 사이의 경계 부위인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싹(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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