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6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세계은행에 32년 만기, 거치 기간 7년인 가변 스프레드(Various spread) 대출을 신청하였다. 미화 2억 달러를 기술 기반의 기업 설립, 기업가 지원 및 민간 자본에 대한 접근 등에 사용하기 위해 융자를 신청하였고,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혁신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 생태계의 재조직 및 신생기업을 양성하여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생기업 분야에서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경영을 중심으로 저탄소 기술,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여성이 주도의 이니셔티브를 확대한다. 이처럼 세계은행의 융자를 통해 새로운 분야가 개척된다면 젊은이들의 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친환경적이고 포괄적인 개발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아르헨티나는 여러가지 변화들을 시도했다. 그 중 화폐개혁이 있다. 과거 아르헨티나의 지폐들에는 동물들이 새겨져 있었으나, 새로운 화폐가 발행되면 안데스 사슴, 흰고래, 남미 재규어, 오븐 새가 새겨진 지폐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Angel Fernandez)는 자신도 동물을 사랑하지만, 국가 건설에 이바지한 지도자들을 기리며 새 화폐에 역대 지도자들의 얼굴을 장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100페소 지폐 디자인에는 에바 페론(Eva Peron), 200페소에는 마누엘 벨그라노(Manuel Belgrano)와 후아나 아즈르데이(Juana Azurday), 500페소에는 마누엘 벨그라노와 마리아 레베티오스 델 발레 (Manuel Belgrano and María Remedios del Valle), 그리고 1,000페소에는 장군 산 마르틴(San Martín)이 그려질 예정이다.(출처: 메르코프레스)
또 하나의 변화로는 아르헨티나의 공식 빈곤율이 2022년 6월 말부터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월 들어 2주 동안 정부가 공급자와 유통업자들에게 가격 인상을 억제하라는 압력을 가한 것이다. 하지만 식품 가격의 강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아르헨티나는 이런 사태의 대응책으로 기본소득을 실시하려고 한다. 1995년 아르헨티나에서 기본소득이 처음 연구돼 출간된 ‘소외와 투쟁하는 기본소득’은 그 당시 학자들 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기본소득 운동의 성공을 위해선 정계, 학계, 시민사회 모두의 지지가 필요한데, 현재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기본소득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최근 정계와 학계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본소득 실시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가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출처:메르코프레스)
아르헨티나가 이러한 변화들을 이행하기 위해선 대규모의 재원이 필요하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세계은행에 돈을 빌린 여러가지 이유 중에는 이러한 변화들도 포함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기본소득과 관련하여 제일 중요한 것은 정부의 돈 관리 능력과 원활하고 정확한 자금의 유통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아르헨티나의 선택이 자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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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셔티브: 각 산업계에 속한 주요 글로벌 기업이 해당 산업만의 특성을 고려해 행동 강령 내지 가이드라인이라는 명칭의 자율 규범을 만들고, 상호 이행을 독려하고 협력하는 기업 단체를 의미한다.(출처: 네이버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