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과 남아메리카(South America) 주변국과의 교역관계가 지난해 64.7% 증가했으며, 2022년 하반기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브라질 대외무역협회(AEB, Association of Brazilian Exporters)의 자료에 의하면, 브라질은 2022년 상반기 남아메리카 주변국과의 교역에서 6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 브라질은 남미 국가에 339억 달러를 수출했으며, 무역협회는 2022년에 수출액이 4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역협회의 예상대로라면, 2021년 대비 21%의 성장세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무역협회의 최고 경영자인 호세 아우구스토 데 카스트로(José Augusto de Castro)는 이러한 무역 흑자를 국가 산업 발전의 기회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토론이 11월 대외 무역 전국회의의 주제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에서 남미로 수출하는 품목은 주로 공산품, 자동차, 기계 및 장비, 식품이다. 반면, 수입은 아르헨티나의 밀, 칠레의 구리, 파롸과이의 전기, 볼리비아의 천연가스 등으로 원자재 위주로 집중되어 있다. 호세 아우구스토 데 카스트로는 국제적인 경기 침체 때문에 밀과 구리 같은 원자재의 가격이 안정 혹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어, 2022년 흑자 규모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코로나 전염병 사태에 의한 경제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지리적 근접성, 값싼 물류, 도로와 철도를 통한 수출 능력 덕분에 남미와의 무역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질의 중국 수출 의존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부 자료에 의하면, 브라질의 연간 수출액은 2019년과 2021년 사이에 감소했지만, 되려 중국에 대한 수출은 44억달러 증가했다. 이로 인해 2021년 브라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p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앞으로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이러한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최근 들어 오히려 브라질에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봉쇄를 강화하면서 브라질산 철광석과 대두 수출에 큰 타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브라질 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의 봉쇄 정책에 의해 2022년 1~5월 1차 상품 수출이 2021년에 비해 11%이상 감소했다. 특히 철광석과 대두가 큰 타격을 입었다. 철광석 수출은 7.76% 감소했으며, 대두 수출은 28% 감소했다. 또한, 브라질의 전체 수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한 반면, 미국의 비중은 24%에서 10%로 감소했다. (출처: 연합뉴스)
펜데믹으로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도래했을 때에도 브라질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남미와의 무역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외 국가와의 수출에서는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상황이며, 오히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의 방역 정책에 따라 수출이 휘청거릴 수도 있다. 따라서 향후 코로나 펜데믹의 지속 여부는 남미와의 무역보다는, 중국과의 수출 비중이 높은 브라질의 경제성장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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